우리은행등 후원으로 휴간결정 취소

재정 악화로 창간 50돌을 코앞에 두고 사실상 폐간될 위기에 처했던 월간잡지 <샘터>가 소생했다. 샘터 출판사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12월호를 마지막으로 휴간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나 보도 이후 독자들의 성원과 우리은행 등 기업 후원에 힘입어 잡지 발행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4월엔 <샘터> 창간 50돌 기념호 발간이 가능해졌다.

샘터 출판사는 월간 <샘터>를 계속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경비절감 등 자구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호가 될 뻔했던 <샘터> 12월호(통권 598호)는 다음주 서점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월간지 <샘터.는 한때 매달 50만부가 팔리며 국민 잡지로의 명성을 드높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2만부 가량이 제작·판매되고 있는 상태다. 적자 때문에 지난 2017년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숭동 사옥을 매각하기도 했다. 적자가 누적되고 경영난이 심화되자 지난달 22일 샘터는 결국 올해 12월 발간 예정인 598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