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과 게임시장 양분할듯

넥슨이 모바일 게임 신작 ‘V4’를 7일 출시했다. 곧 나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두 작품 모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장르와 출시시기가 겹친다.

V4는 정식 출시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출시 하루 전인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V4의 사전예약자가 넥슨의 모바일 전작들의 최종 사용자 수를 넘어섰다는 전망도 나왔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리니지2M의 인기도 만만치않다. 리니지2M은 사전 예약 개시 7시간 만에 100만, 18시간 200만, 5일 300만, 32일 500만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 700만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 역대 게임 중 최고 속도, 최다 기록이다.

업계에선 V4가 11월말 출시를 예고한 리니지2M과 더불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매출 5억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이번 신작을 대하는 전략은 다르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게임에 비해 늘 부진했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하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게임들 때문에 넥슨은 창립후 첫 적자룰 기록하기도 했다. V4는 무려 2년간 개발된 대작 MMORPG로 개발 예산만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추정된다.엔씨소프트는 넥슨과 상황이 다르다. 리니지2M의 경쟁 상대는 사실 리니지M이 될 가능성이 높다. 7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봐도 리니지M이 2년 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압도적이다.

한편 넥슨은 V4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1일까지 ‘겜생역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캐릭터를 만든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하와이 1인 동반 여행 상품권’, ‘바디프랜드 팬텀2 코어 안마의자’, ‘iPhone 11 Pro’ 등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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