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팝 음악계를 지배하고 있는 작은 거인 브루노 마스
2010년대 팝 음악계를 지배하고 있는 작은 거인 브루노 마스
  • 이종성
  • 승인 2019.11.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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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음악장르를 소화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은 아티스트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브루노마스닷컴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브루노마스닷컴

1970년 미국에서 제작 개봉된 영화 “작은 거인(Little Big Man)"은 1964년 출간된 토마스 버거(Thomas Burger)의 소설을 원작으로 아서 펜(Arthur Penn)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구의 주인공 잭 크랩이 서부의 총잡이로 변신, 믿기 어려운 여러 모험을 펼치며 누구나 인정하는 ‘위대한 인간’이 된다는 스토리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주인공역을 맡았던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은 실제 신장이 167cm로 이 작품을 통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의 ‘진정한 작은 거인’으로 인정받게 되고, 2019년 82세 나이의 대배우로서 변함없이 연기활동에 매진중이다.

이 영화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작은 거인’이란 타이틀의 영화(1994년)와 드라마(2017년)가 각각 만들어졌고, 작은 체구를 갖고 있음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을 표현하는 말로 자주 지금껏 통용돼 왔다.

우리 대중음악계에서는 ‘가왕’ 조용필과 ‘천재뮤지션’ 김수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음악오디션프로그램 신드롬의 장본인 허각을 일컫는 수식어로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김수철의 경우 자신이 주도하던 2인조 밴드명과 앨범 타이틀로 먼저 사용한 바 있다.)

‘작은 키와 몸집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업적을 쌓은 사람’이란 사전의미를 지닌 ‘작은 거인’. 더스틴 호프만, 조용필, 김수철 등 우리가 널리 아는 거장들처럼 165cm의 단신이지만 ‘2010년대 팝 음악계를 지배한 작지만 거대한 아티스트’가 있었으니 미국 하와이 출신 뮤지션 브루노 마스(Bruno Mars)에게 ‘작은 거인’이란 호칭은 완벽하게 들린다.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유튜브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유튜브

- 팔색조와 같은 다양한 음악적 변신, 브루노 마스는 히트곡 제조기 -   

브루노 마스의 음악은 뭐라고 딱 규정하거나 정의를 내릴 수 없다. 그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프린스(Prince) 등 그가 영향을 받았던 위대한 아티스트도 한 두 명이 아닌 것처럼 발표했던 3장의 정규 앨범 수록곡들과 여러 뮤지션들과의 협업 작업 등을 통해 사랑받은 노래들을 듣다보면 음악장르의 다양성에 변화무쌍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듯하다.

그가 남긴 대표곡들을 열거하자면 정말 다채롭기 그지없다. 먼저 노래의 기승전결이 완벽에 가까워 많은 사람이 즐겨 듣고 있는 팝 넘버 <Just The Way You Are>를 필두로 브루노 마스 목소리의 애절함이 느껴지는 <Grenade>와 2집 앨범 수록곡 <When I Was Your Man> 및 영화 “트와일라잇: 다시 시작되는 신화 - 브레이킹 던 Part 1" 주제가 <It Will Rain>까지 짙은 호소력이 마력으로 다가선다.

한편 빌보드 1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마크 론슨(Mark Ronson)의 <Uptown Funk>에 펑키한 비트를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브루노 마스의 노래가 없었다면 메가히트는 불가능했을 것이고, 강렬한 리듬이 돋보이는 록 스타일의 <Runaway Baby>에서도 보컬의 풍미가 제대로 발산됐다.

힙합 뮤지션 비오비(B.o.B.)와 트레비 맥코이(Travie McCoy)의 존재감을 각각 세상에 알린 <Nothin' On You>와 <Billionaire>에 브루노 마스의 ‘맞춤형 보컬’이 없었다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을까? 유독 우리나라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Marry You>의 청량감, <Count On Me>의 따스함, <The Lazy Song>의 부드러움은 또한 어떤가? 

더욱이 <Locked Out Of Heaven>, <24K Magic>, <That's What I Like>과 같은 소울풀한 감성과 그루브한 감각이 충만한 브루노 마스의 또 다른 히트곡들을 듣고 있노라면 과연 이 뮤지션에게 음악에 대한 경계선 내지 한계가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쉽게 범접하기 힘든 음악적 역량과 재능은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고, 현재까지 7곡의 빌보드 Hot100 차트 1위 곡, 9곡의 Top 10 히트곡을 브루노 마스는 만들어 냈다. 그저 노래만 부른는 보컬리스트가 아닌 송라이터 및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말이다.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그래미닷컴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그래미닷컴

- 대중성과 음악성, 권위 있는 음악시상식에서의 수상으로 인정받아 - 

2010년 10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Doo-Wops & Hooligans", 만 2년 후인 2012년 12월에 공개된 2집 ”Unorthodox Jukebox", 2016년 11월 중순 선보인 세 번째 정규앨범 “24K Magic"의 연속적 성공과 다수의 히트곡으로 2010년 하반기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 활동을 시작하며 21세기를 대표하는 팝 스타 중 한명으로 우뚝 선 브루노 마스. 

세계 주요 나라에서 개최된 60개 내외 대중음악시상식에서 무려 128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션으로 이름을 드높이게 된다. 

특히 아티스트들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수상결과로 각기 가늠할 수 있는 전통과 권위를 가진 시상식이 있기 마련인데, 미국에서 매해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가 대표적 상징적 존재감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브루노 마스에게는 어떤 성적이 주어졌을까? 두 개 시상식만의 결과로 보자면 그의 성적은 단연 A+다.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16번 노미네이션 돼 11차례 수상을 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10차례 후보로 올라 9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먼저 그래미에서는 1,2,3집으로 모두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는데, 특히 2018년도 시상식에서 3집 정규음반 “24K Magic", 수록곡 <24K Magic>과 <That's What I Like>로 가장 중요한 본상 3개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석권했고 총 6개의 트로피를 받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더욱이 브루노 마스는 이전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아델(Adele)의 음반 ”25“로 ‘올해의 앨범(2017년 시상식)’상을 <Uptown Funk>로는 ‘올해의 레코드(2016년)’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으로 5개의 그래미 본상 트로피를 가져가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CNN닷컴
브루노 마스. 사진제공=CNN닷컴

대중성과 상업성 측면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자타가 인정하게 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2017년 수상결과가 대단했다. 그해 시상식 당시 <Shape Of You>란 최고의 히트곡과 앨범 “Divide"로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던 영국의 슈퍼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이 주요부문 경쟁자였던 상황이 있었고, 에드 시런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브루노 마스는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싱은 물론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부문과 팝·록(Pop·Rock) 및 소울·알앤비(Soul·R&B) 주요 부문에서 총 7개의 트로피를 독식하며 당일 시상식의 히어로이자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가 만 6년의 기간 내에 발표했던 3장의 정규앨범과 노래들로 획득한 인기와 부, 명예와 위상은 실로 어마무시 했다. 팝음악역사에 남을 차트기록과 디지털음원 판매량을 거두었고, 아티스트라면 부러워할만한 수상이력과 매진사례를 거두는 월드투어, 슈퍼볼을 비롯한 누구나 동경하는 꿈의 무대에서의 공연 등 브루노 마스는 2010년대 팝 음악계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지배해 왔다.

4집 정규앨범 발매 소식을 듣기 바라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다림, 어느 덧 만 3년의 세월이 흘러 지나갔다. 아마도 2020년대 초반에는 브루노 마스의 새 노래, 새 앨범 소식이 전해질 것이란 예상과 더불어 기대감도 생긴다. 가장 화려했던 2010년대를 보낸 브루노 마스에게 2020년대도 어김없이 ‘찬란한 황금기’가 될 수 있을지, 모든 운명은 오롯이 그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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