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고자 2배 가까이 증가

올해 해외 금융계좌 신고금액이 6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인원은 지난해보다 68.2%나 늘어났지만, 신고금액은 오히려 1년 전보다 7.4% 감소했다.

국세청이 8일 공개한 '2019년 국세통계 2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신고자 유형별로 법인이 55조1000억원, 개인이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개인 신고자는 전년(736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469명이었다. 특히 20억원 이하 신고자가 1020명으로 지난해(325명)보다 3.1배 늘어났다. 신고금액은 9900억원이었다.

해외금융개좌 개설지로 법인은 일본, 개인은 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은 미국 계좌 신고액이 2조69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도 1조700억원에 달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는 국내 거주자나 내국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이 10억원을 초과하면 매년 6월 관할 세무서나 홈텍스에 계좌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5억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의 내역을 신고하도록 요건이 강화됐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