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금융재산 찾아가기 개시

잠자고 있는 금융재산이 9조5000억원, 계좌수만 2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장기간 방치된 금융자산 9조5000억원(6월말 기준)을 찾아가기 위해 11일부터 6주간 전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 대상 상품은 예금, 보험금, 증권, 신탁 등이다.

이 기간 중 금융회사는 일정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개별고객에게 SMS, 이메일 등으로 보유사실 및 찾는 방법을 안내하고,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미사용계좌 현황 및 계좌정리 절차 등을 안내하는 홍보동영상 상영, 포스터 부착, 가두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그동안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지난 2015년 6월 이후 약 2조3000억원을 환급했다.

하지만 올해 6월 말 기준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이 약 2억개 계좌에 9조5000억원(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장기 미거래 금융재산 8조3000억원)에 이른다.

상품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등이다.

금융소비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이나 금융결제원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등을 통해 숨은 금융재산을 먼저 조회한 후 환급 신청을 하면 편리하게 환급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개인이 보유한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증권사·보험·카드 등 전 금융권의 내 계좌를 일괄 조회하고, 불필요한 계좌는 해지해 정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 '계좌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시스템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올해에는 금융협회와 공동으로 휴면금융재산 등 신규 발생 예방 및 감축에 효과적인 우수사례를 발굴해 금융회사에 전파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