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 기업 3분기, 실적공개

미국 주요 인터넷기업 이른바 'F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과 ·아마존,넷플릭스와 구글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선방한 반면 구글과 아마존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먼저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경우, 3분기 매출은 405억달러(약 47조3억원)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403억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매출호조에 비해 수익성은 나빠졌다. 알파벳의 당기 순이익은 71억달러(약 8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클라우드, 자율 주행 등 신사업에 투자가 증가하며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마존도 매출은 좋았다. 3분기 매출이 699억8천100만달러(약 81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매출은 늘렸지만 그만큼 투자 비용도 늘어 순이익은 21억달러(약 2조4천억원)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아마존의 순익은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페이스북은 3분기 선방했다. 페이스북 3분기 매출은 176억5천200만달러(약 20조6천억원)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17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28% 늘었다. 같은기간 페이스북의 순익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60억9천100만달러(약 7조1천억원)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도 매출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52억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순익은 6억6천500만달러(약 7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기간 넷플릭스의 미국 신규 가입자 수는 52만명, 미국 외 지역에서의 신규 가입자 수는 630만명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와 국회는 올초부터 미국 IT 기업 독과점 조사 의지를 보여왔다. 페이스북, 구글 등은 현재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 법무부 등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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