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번째, 세계 34번째 미쉐린 가이드 보유 도시

사진제공=대만미쉐린(台灣米其林)
사진제공=대만미쉐린(台灣米其林)

타이중이 미쉐린 가이드 대만 선정지에 추가됐다.

미쉐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 문화동방 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대만 상륙 2주년 경축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쉐린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 아샤르(Nicolas Achard)는 "전세계에 대만의 풍부한 음식문화를 알리고자 기존 선정지인 타이페이에서 타이중까지 확대했다"며, "타이중과 타이페이에서 별점을 받은 레스토랑은 곧 한 권으로 출판되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타이어 브랜드인 미쉐린 그룹이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기 시작한 책자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로 불리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의 평가는 별점 세 개로 구분된다. 별 하나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레스토랑, 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하여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곳을 의미한다.

미쉐린은 2018년 3월에 미쉐린 가이드 타이페이 에디션을 출판했으며, 타이페이는 31번째 미쉐린 가이드가 있는 도시가 되었다. 미쉐린은 2020년에 미쉐린 가이드 타이페이‧ 타이중 에디션을 출판할 예정이며 타이중은 대만에서 2번째, 세계에서 34번째 미쉐린 가이드가 있는 도시가 된다.

임가용(林佳龍) 대만 교통부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미쉐린 가이드는 대만 요식업에게 노력의 목표와 음식의 위생, 창의성, 재료 등에 기준을 세웠다"며 "매년 1,10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는 대만의 글로벌 마케팅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임 교통부 부장은 전임 타이중시 시장으로 미식가이드북 <가용이가 데리고 타이중 여행간다(佳龍帶你遊台中)>를 발행한 바 있다. 임 부장은 "타이페이 외에 대만의 다른 지역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다"며. "특히 타이중은 버블티의 발원지로서 전통 음식과 창의적인 메뉴를 갖춘 다양한 음식문화의 도시"라고 말했다.

주영휘(周永暉) 대만 교통부 관광국 국장도 "미쉐린 가이드 타이페이 에디션에 선정된 레스토랑 외에 대만 길거리 음식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미쉐린 가이드가 대만 요식업의 전반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 타이페이 에디션의 출판 이후 타이페이 요식업의 총매상고는 연 5%가 올랐다.

양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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