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은 평당 임대료 3천6백만원으로 9위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쇼핑거리는 홍콩에 있다. 홍콩의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가 대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로 조사됐다. 세계 10대 거리 중 5곳은 유럽, 4곳은 아시아, 1곳은 미국 지역이 차지했다.

글로벌 부동산정보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68개국 448개 지역의 전 세계 주요거리를 조사한 결과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임대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코즈웨이베이의 올해 임대료는 연평균 제곱피트당 2745달러(약 321만원)에 달했다. 평당 임대료로 환산하면 1억1556만원이다. 이는 30평 의류 매장을 하나 내는데 연간 약 36억원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코즈웨이베이는 홍콩의 최신 유행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번화가다.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해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 패션 워크 등은 인파로 붐비는 쇼핑 천국이다. 이 곳에는 베이비 디올, 버버리 칠드런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리미엄 아동복인 시드 등 유아와 아동 명품숍이 있다.

지난해까지 5년간 임대료 1위를 차지한 도시는 뉴욕5번가였다. 뉴욕5번가 임대료는 올해 2위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연평균 제곱피트 당 2250달러였다. 런던 뉴본드스트리트는 임대료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런던 주요 도로 인근 임대료는 연간 2.3 % 상승했다.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는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1478달러)와 밀라노의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지역(1447 달러)이 뒤를 이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임대료 상위 10개 도시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시드니 피트스트리트몰(Pitt Street Mall)로 1년 동안 임대료가 17.9% 폭등했다.

세계 10대 거리 중에 아시아는 4곳을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조사지역의 80% 이상은 임대료가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명동은 임대료 9위를 차지했다. 1년 만에 한계단 내려갔다. 연평균 제곱피트당 임대료는 862달러(약 101만원)였다. 평당 임대료는 3636만원으로, 50평 매장을 빌리는 데 18억1800만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명동 방문 비중은 2018년 83.8%로 2016년(81.1%), 2017년(78.3%)보다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금액은 1500달러(170만원) 수준이다. 전체 명동 상점 중 약 28%는 의류점(32개)이 차지했다. 18.5%는 화장품이었다. 총 71개 매장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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