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로 책을 나르는 서비스가 주요 업무

사진제공=타오위안시정부교육국(桃園市政府教育局)
사진제공=타오위안시정부교육국(桃園市政府教育局)

로봇이 대만의 한 초등학교에 도입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타오위안시(桃園市)에 위치한 성공초등학교가 서비스 로봇 ‘성보(成寶)’를 정식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성공초등학교는 타오위안시 시정부 교육국에게서 250만 대만달러(약 9,600만원)의 예산을 받아 최초로 학교 서비스형 로봇을 도입해 로봇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성공초등학교는 2007년부터 창의로봇동아리를 창립해 대만 로봇교육과정의 주요시범학교가 됐으며 2017년 세계 로봇 올림피아드에서 3등을 한 바 있다. 이지봉(李志鵬) 성공초등학교 교장은 "로봇의 교실 내 사용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로봇을 활용하고자 서비스형 로봇 ‘성보’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타오위안시정부교육국(桃園市政府教育局)
사진제공=타오위안시정부교육국(桃園市政府教育局)

‘성보’는 100kg 이상의 무게를 강담할 수 있으며 트랙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각 층의 교실로 찾아갈 수 있는 로봇이다.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교실로 책을 운반하는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고안방(高安邦) 타오위안시 교육국 국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로봇에게 지시를 내릴 예정”이라며, “지시 사항은 코딩 프로그램으로 로봇에게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봉 교장도 “성보는 공업용 로봇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현재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트랙을 따라 이동하지만 앞으로는 학생과 함께 움직이는 방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호 로봇으로 학교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양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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