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충격 이어져

비트코인이 열흘 만에 20% 이상 하락하면서 7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25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800만원이 붕괴돼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보다 5% 하락한 7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발악재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8일 중국 관영 CCTV1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같지 않다"고 강조하며 암호화폐를 '불법 폰지 사기'로 비유했고, 비트코인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바이낸스를 비롯한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를 단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거래사이트 운영 전반을 정부가 본격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호재와 악재를 거듭하면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