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인기라지만 주가는 하락

올해 최대 신작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27일 정식 출시되면서 9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 대박’ 조짐을 보였지만,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게임은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지만 엔씨소프트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리니지2M'은 일단 출시 하루 만에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TOP 5'를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1위 '리니지M'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28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이날 기준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앱스토어에선 출시 9시간 만에 리니지M을 뛰어넘으며 매출 1위에 올랐다. 인기게임 순위 역시 출시되기도 전인 지난 26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양대 앱 마켓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엔씨의 대표 PC 게임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개발된 리니지2M은 리니지M에 이어 2년 반 만에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달리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리니지2M은 전작 ‘리니지M’ 시절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과금 유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리니지2M은 과거 리니지2에 없던 새로운 클래스를 추가하는 등 선택권을 넓혔지만, 게임 도중 다른 클래스로 옮기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뽑기’ 과정을 추가했다. 문제는 뽑기가 확률 기반이다 보니 원하는 클래스를 빠르게 얻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전작 리니지M에서도 이런 ‘확률형 아이템’에 도박성이 짙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총 130개 서버가 운영됐지만 지속적으로 접속 끊김 현상이 발생한 것도 문제다. 기본적으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S10과 노트10, 아이폰11 시리즈의 기기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고사양 게임인 이유도 있지만, 공식 커뮤니티 등에선 배터리 소모와 발열 등이 심하고 게임이 갑자기 중단되는 등 최적화가 미흡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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