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자소서 준비부터 유튜브 채용설명회까지

SK텔레콤 유튜브 채널 '티 커리어 캐스트' 캡쳐
SK텔레콤 유튜브 채널 '티 커리어 캐스트' 캡쳐

AI로 자소서 첨삭을 받고, 챗봇으로 채용 궁금증을 해결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로 구직 정보를 얻는다.

취업준비도 ‘AI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며 커온 ‘I-세대’와 효과적인 소통 및 구직자 간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기업의 ‘온라인 채용 설명회’ 방식도 늘어나는 추세다.

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티 커리어 캐스트’를 실시했다. 주니어 구성원들과 채용담당자가 채용 전형 및 직무 관련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실제 취준생들이 궁금해 할 만 한 정보를 충실히 담았다.

신세계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SSGPLAY'에서 진행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통해 그간 구직자들이 알기 어려웠던 채용 전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실제 신입사원이 브이로그 형식으로 업무, 사내 분위기 등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해 구직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JW그룹, 금감원 등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도입하는 기업이 계속 늘고 있다.

지원자와 더 스마트하게 소통하기 위해 채용 상담용 챗봇을 도입한 기업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상담용 챗봇을 도입해 보다 스마트한 방식으로 지원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 챗봇은 전형일정, 전형내용, 인재상, 직무정보 등 지원자들이 주로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특히,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질문을 받으면 받을수록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 답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지원자들이 채용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직접 인사팀에 연락하거나 게시판에 질문을 접수하고 답을 기다리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지만, 챗봇 도입으로 언제라도 질문을 하고 바로 답을 얻어 전형 준비에 매진할 수 있다.

사진제공=사람인

사람인은 동영상 기반 AI모의면접 서비스 ‘아이엠그라운드’를 선보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취준생들을 위한 레포트 형태의 AI 서비스로 모바일 환경 기반에 직관적인 UI를 적용했다”며,“아이엠그라운드 앱에서 제공하는 ‘인적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성향 및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면접에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체계적인 대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직자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사람인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를 분석해 레포트를 작성한다. 분석 레포트는 구직자의 면접 스타일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향까지 면접 코칭을 제공한다.

아직 지원 직무를 결정하지 못한 초보 구직자들은 ‘AI 자소서 분석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멘토가 서비스하는 ‘AI 자소서 분석기’는 자기소개서에 드러난 지원자의 성향과 강점을 분석한 다음 직무 적합도 등을 첨삭해 준다. ‘주도적인 신중형’, ‘사교적인 안정형’ 같이 강점 2가지를 결합해 어떤 직무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직접 연결해주는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과 맞지 않는 여러 직무를 문어발식으로 지원하지 않고, 방향성 있는 취업 준비를 가능하도록 해 취업 확률을 높인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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