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운명을 음악의 힘으로 극복해 낸 셀린 디옹
비극적 운명을 음악의 힘으로 극복해 낸 셀린 디옹
  • 이종성
  • 승인 2019.1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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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음악활동을 통해 인생의 험로를 헤쳐 나간 시대의 디바
셀린 디옹.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셀린 디옹.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The Power of Love', 'Because You Loved Me' 그리고 'My Heart Will Go on'. 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대표적 사랑 노래들이다. 특히 노래를 부른 여가수의 애절하면서도 꽉 막혔던 가슴을 단숨에 뚫게 만드는 고음은 가히 일품이다.

물론 호불호가 지속적으로 갈려 왔지만 빼어난 가창력에 중독성이 더해진 이 아티스트의 보컬에 열광해 온 음악 팬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현재까지 2억장 이상의 레코드 세일즈, 미국 라스베가스(Las Vegas) 장기 공연을 포함 월드 투어를 통해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캐나다 퀘벡 출신 아티스트 바로 셀린 디옹(Celine Dion)이다.

자신 앞에 불어 닥친 비극적 운명을 이겨내고, 다시 음악 팬들을 위해 무대에 서고 새로운 노래와 앨범을 발표하며 뮤지션 본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의 대표 디바 셀린 디옹이 겪었던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 싶다.

셀린 디옹 & 남편 르네 앙젤릴. 사진제공=셀린디옹닷컴
셀린 디옹 & 남편 르네 앙젤릴. 사진제공=셀린디옹닷컴

- ‘사랑의 힘’으로 26살의 나이차를 극복했던 셀린 디옹 부부 -

셀린 디옹과 남편 르네 앙젤릴(Rene Angelil)은 매니저와 뮤지션의 관계로 1980년 처음 만나게 된다. 당시 열두 살이었던 여동생의 타고난 가수로서의 재능을 알게 된 셀린의 오빠가 캐나다 퀘벡 주를 중심으로 대중음악계에서 유력하게 활동을 펼쳤던 르네에게 데모테이프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고, 그의 보컬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르네 앙젤릴은 매니저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멘토 로서도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80년대 프랑스어로 부른 노래와 앨범으로 모국 캐나다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국가에서 셀린 디옹은 어느 정도 인기와 부를 얻게 되지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공연을 직접 본 후 영어로 노래해야만 세계적 팝스타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언어습득에 매진 1990년 첫 영어 앨범 <Unison>을 발표하며 가능성과 자신감을 얻는다.    
이후 199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 ‘Beauty & The Beast’가 수록된 두 번째 정규 앨범 <Celine Dion>으로 인기 팝 아티스트로서 인지도를 쌓게 되고, 셀린 디옹의 첫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곡으로 사랑 받은 리메이크 넘버 ‘The Power of Love'와 3집 정규 음반 <The Colour of Love>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셀린 디옹에게 뮤지션으로서 최전성기를 누리게 해 준 세 장의 영어 앨범 <Falling Into You(1996년)>, <Let's Talk About Love(1997년)>, 크리스마스 음반 <These Are Special Times>에는 'Because You Loved Me', 'It's All Coming Back To Me Now', 'All By Myself', 'My Heart Will Go On', 'I'm Your Angel(알 켈리와의 듀엣 곡)‘ 등 그를 떠올리게 하는 히트곡들이 즐비하게 수록돼 있다.

셀린 디옹 앨범 Courage 커버이미지.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셀린 디옹 앨범 Courage 커버이미지.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 견주며 90년대  팝 음악계를 논할 때 결코 누락해서는 안 될 아티스트로 셀린 디옹을 거론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가 톱 뮤지션이 될 수 있도록 헌신적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 매니저 르네 앙젤릴이란 사실을 부인할 사람도 없다.

이미 결혼을 한 적이 있고 무려 26세란 나이차 때문에 르네 앙젤릴은 셀린 디옹이 자신을 사랑하지 말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누가 원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도 아닌 것이 바로 ‘사랑’아닌가? 

결국 1994년 ‘위대한 사랑의 힘’으로 두 사람은 ‘운명적 필연적 결혼’을 하게 된다. 그것도 가장 잘 나가던 시기에 말이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잉꼬부부로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일궈나가던 두 사람 앞에 ‘어두운 숙명’이 엄습 해 왔다. 90년대 후반 중년에 접어든 르네가 인후암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을 하기 시작하기에 이르렀고, 셀린 디옹은 어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 남편 르네 앙젤릴을 위해 음악활동을 과감하게 중단하는 등 ‘가장 아름다운 순애보’를 세상에 전했다.

극진한 아내와 가족의 보살핌에 힘입어 르네 앙젤릴의 상태가 꽤 호전돼 셀린 디옹의 활동이 다시 재개 될 수 있었고, 첫 아들 르네 찰스(Rene Charles)와 10살 터울의 남자 쌍둥이 형제를 얻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 시간도 결국 찰나에 불과, ‘인명은 재천’이란 말처럼 2016년 1월 14일 74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르네 앙젤릴은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 두고 안타깝게도 눈을 감아야만 했다. 

더욱이 셀린 디옹과 가족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시련이 또 닥쳤으니 바로 2016년 1월 16일 오빠 다니엘 디온(Daniel Dion)이 남편 르네가 투병했던 같은 병으로 사망하는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진 것이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의 셀린 디옹 가족들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물밀 듯 이어지게 됐다. ‘비극적 운명의 고통’에 ‘고통’이 더해 진 셀린 디옹에게 어떤 누구도 어떤 말도 절대 위로가 될 수 없던 가혹하면서도 불행한 시기가 한동안 계속됐다.

셀린 디옹.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셀린 디옹.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 사별 뒤 찾아 온 마음 속 용기, 셀린 디옹의 음악 여정이 다시 시작되다 -  
 
사랑하는 남편과 오빠를 이틀 상관으로 잃은 후, 그 충격여파로 인해 셀린 디옹이 상당기간 일체의 음악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2016년 6월 20일부터 8월 말일까지 <Summer Tour 2016>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Encore Un Soir>란 프랑스어 정규앨범을 4년 만에 공개하며 언론과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활동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아마도 자신이 병마와 싸울 때에도 아내 셀린이 라이브 무대와 곡 녹음 활동 등을 활발하게 해 주길 원했던 남편 르네의 간곡한 요청과 바람이 결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또한 셀린 디옹에게는 사랑하는 이와의 사이에서 얻은 세 아들과 여러 가족들, 그리고 그의 행복과 건강을 염원하는 전 세계 팬들의 따스한 온정과 사랑에 힘입어 더 이상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슬픈 운명 속에 다져진 ‘내면의 강인함과 용기’을  밑거름으로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해야 할 미래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 여름 <Celine Dion Live>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 관객들과 조우했던 셀린 디옹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상부 ‘콘서트의 여왕’ 자리에 등극하게 됐고, 2019년 9월 18일에 시작해 이듬해 9월 18일 종료될 1년간의 투어 프로젝트 <Courage World Tour>로 ‘위대한 음악의 힘’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전하는 중이다.

그리고 6년 만에 발표한 10번째 정규 영어 앨범 <Courage>에 담긴 곡들이 저마다 인생의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을 위한 ‘치유의 음악이자 위로의 노래’가 될 수 있기를 셀린 디옹은 진정 간절히 바랄 것이다. 

셀린 디옹.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셀린 디옹.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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