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44% 유주택자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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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의 금융권 대출은 평균 1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의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의 금융권 평균 대출은 지난해보다 1천만 원 증가한 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의 특성별로 살펴보면,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1천6백45만원이고, 외벌이 부부의 경우 9천1백36만원으로 맞벌이 부부가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연차별로 보면 혼인 2년차부터 혼인연차가 오래될수록 대출잔액 중앙값이 많아졌다. 혼인 2년차는 9천5백82만원, 혼인 5년차는 1억7백93만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소유 여부별로 보면 무주택 부부의 82.1%, 주택 소유부부의 88.9%는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억 원 이상의 대출액을 보유한 부부의 비중은 무주택 부부는 13.3%이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28.8%를 차지했다. 부부당 대출잔액은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1억 3천5백7만원으로 무주택 부부(7천3백22만원) 보다 약 1.8배 높았다.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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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최근 5년 내 혼인 신고한 초혼 신혼부부 105만 2천 쌍 가운데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43.8%인 46만 1천 쌍으로 집계됐다.

유주택 부부의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주택을 1채 소유한 부부는 38만 5천 쌍, 2채 소유한 경우는 6만 2천 쌍,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부부는 만 4천 쌍이었다.

신혼부부들은 합산 소득으로 연평균 5천504만 원을 벌어 전년보다 226만 원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 3천 쌍으로 전체의 40.2%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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