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블루투스 연동, 안전망 구축

사진제공=자이시정부(嘉義市政府)
사진제공=자이시정부(嘉義市政府)

대만 자이시정부 위생국이 치매 노인 보호를 위한 평안부를 개발했다.

자이(嘉義) 시정부 위생국이 치매 노인 보호를 위한 평안부(平安符)를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대만에서 최초로 의료기관, 종교 장소, 편의점, 공익단체, 통신업체 등과 협력해 IoT기술과 블루투스가 적용된 치매 노인 사회 안정망을 구축했다. 평안부의 개념으로 설계된 작은 장치로 치매 노인에게 쉽게 착용, 소액 충전, 결제와 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평안부는 위치 추적 장치가 탑재되어 있어 가족은 앱을 통해 치매 노인의 위치를 조회할 수 있으며 금액 충전과 결제 기능이 있어 노인이 길을 잃거나 버스를 탑승할 때, 배고플 때 편의점에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종교의 다양성을 고려해 자이성황묘(嘉義城隍廟)와 주화산지장암(九華山地藏庵)이 특별제작한 1500개 평안부 외에 불광산원복사(佛光山圓福寺)와 자이기독교병원(嘉義基督教醫院), 천주교중화성모사회복지재단(天主教中華聖母社會福利基金會)도 작은 불상, 불경과 십자가 등 추적기 탑재 가능한 종교 상징물을 기부했다.

황민혜(黃敏惠) 지아시 시장에 따르면 전에도 위치 추적 가능한 치매 팔찌를 내놓았으나 치매 노인이 까먹거나 착용하다가 제거할 경우가 많았으며 위치 추적 기능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다. 위생국이 검토 후 노인의 생활습관과 더 가깝고 종교 신양과 귀속감이 주는 평안부 형식으로 장치를 만들어 치매 노인이 착용 의사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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