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올 한해 기업 생태계의 '유리천장'을 걷어 내는 데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 해"라고 밝히며 "민간 부문의 활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사회에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되면서 구조적 현안들을 치유하는 데에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 저하’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히며 "‘기업 생태계의 유리천장’부터 걷어 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기득권 보호 장벽이 견고하고, 신산업에 대해서는 risk를 원천 봉쇄하는 법과 제도가 설계된 것이 신진대사 저해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회는 우선적으로 수용하는 기조로 법을 바꾸고, 법이 어렵다면 시행령과 시행 규칙 수준에서라도 일을 벌일 수 있게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벤처 기업을 '기업 생태계의 메기'이자 '다음 세대 창업주'라고 지칭하며 "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에 "신산업과 경제활력 관련 입법 과제들이 상당 기간 지연되고 있다"며 "1월 중에라도 임시회를 열어 조속히 통과시켜 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52시간제에 대해서도 "기업경영에 큰 변화를 야기하는 이슈에 대해서는 융통성과 예측가능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21대 국회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부합하는 선진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국민 삶에 온기가 퍼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에 힘써 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능동적 변신에 힘쓰겠으며 한국 경제에 희망의 뉴스가 많이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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