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0.40%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작년 연초부터 계속 하락세였으나 작년 8월(0.04%) 상승 전환한 뒤 9월(0.06%), 10월(0.07%), 11월(0.15%), 12월(0.18%) 등 오름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4분기 0.40%의 상승률은 3분기 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서울 강남권(동남권, 0.30%)보다 서북권의 오피스텔이 0.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남권(0.50%), 도심권(0.34%)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천은 전 분기에 비해 0.62% 하락했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며 물량 부담이 커진데다 도시형 생활주택 등 풍부한 대체재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부산(-0.46%), 광주(-0.40%), 대전(-0.24%), 울산(-0.63%)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지역경기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투자자가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심리 위축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값은 전국 1억7818만원, 수도권 1억9260만원, 지방 1억1785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2억2839만원, 경기 1억6822만원, 부산 1억304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45%를 기록했다. 수도권 5.20%, 지방 6.46%, 서울 4.84%였다.

전세가격 역시 서울(0.4%)은 오르고 수도권(-0.16%)과 지방(-0.22%)은 하락했다. 월세는 서울(0.06%), 대구(0.01%) 지역은 상승한 반면, 광주(-2.02%) 울산(-0.87%) 등 지방(-0.46%)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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