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디어 프리뷰 예정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SUV인 'GV80'의 내외부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GV80이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로 초대형 세단인 G90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어갈 플래그십 SUV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GV80의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의 'G'와 '다재다능한(Versatile)'의 'V', 그리고 대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80(에이티)'가 더해져 완성됐다.

GV80에는 최첨단 신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측면 충돌 시 머리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하고자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에어백은 승객 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현대자동차그룹 자체 실험 결과) 감소시킬 수 있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됐다.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제동하고 주행 중 전방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회피한다. 인공지능이 운전자 주행 패턴을 분석해 직접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반자율주행을 선보인다.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에서 자동 감속하고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하는 등의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HDA II)이 대거 적용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제네시스 카페이는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고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명령어만 눌러 비용을 결제하는 기술이다. 국내 주요 주유·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현했다.

더불어 GV80에는 기존 화면 터치 방식 외에도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를 도입했다. 진보된 음성인식 기술은 자연어에 기반한 음성인식 제어 범위를 확대해 선루프·창문·트렁크 개폐,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등도 가능해졌다.

제네시스는 GV80을 오는 23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실물을 공개하고 이달 중으로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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