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문자메시지 안내

금융당국이 보험 소비자에게 숨어 있는 보험금 정보를 제공하는 ‘숨은 보험 찾아드림’ 캠페인을 한 결과, 일 년 만에 3조원의 보험금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 말까지 ‘숨은 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통해 보험 소비자가 숨어 있던 보험금 2조8267억원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회사가 2조6천698억원(103만6천건), 손해보험회사가 1천569억원(23만1천건)을 각각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2조236억원, 만기보험금이 6천402억원, 휴면보험금이 1천629억원이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아직 10조7천340억원(작년 11월 말 기준)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14일부터 캠페인을 다시 벌인다. 금융위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보험계약자 등에게 지난해 11월 30일 기준으로 숨은 보험금을 일제히 안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폐업하거나 도산신고한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최신 연락처가 있는 보험계약자들에게 14일부터 문자 등 전자 방식으로 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하지만 만일 최신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피보험자가 사망해 보험금이 발생했지만 보험금이 미청구된 계약에 대해서는 2월부터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 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다만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 중 보험회사가 이미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로 숨은 보험금을 우편안내한 경우엔 안내 우편을 재발송하지 않는다.

보험 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에서 모든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온라인으로 곧바로 청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