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센서이동 기술, 페이스북 자체 OS, 삼성전자 ‘인공 휴먼’ 개발 등
구글 ‘L’Oreal‘사와 협력, LG전자 세컨 스크린 ‘V60 ThinQ’ 등 R&D 경쟁

삼성전자가 CES2020에서 게이밍 오디세이 신모델을 첫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2020에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신모델을 첫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연초 글로벌 IT기업들도 세계 신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변신을 보이고 있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페이스북, 화웨이 등이 그런 변화와 신기술 개발의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이다.


애플은 이미 1월 초 열린 ‘CES2020’에서 선보였듯이 다양한 선진 기술을 개발하거나 곧 실용화할 예정이다. 현재 알려지기론 아이폰(iPhone)으로 바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위성 통신 기술 프로젝트를 이미 추진하고 있다.

또 금년에 출시할 아이폰에는 센서 이동 방식 기술을 장착,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이래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 이익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구글도 의욕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TV나 기타 단말기로 유튜브(YouTube) 동영상을 캐스팅할 때 모바일 단말을 통한 음성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또 구글 포토용(Google Photos용)으로 동영상 줌 기능도 개발하는 등 독자적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게임 개발사 ‘Typoon Studios’를 인수하는 한편, ‘L’Oreal‘사와 협력해 구글 렌즈로 염색제품을 스캔 후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

페이스북은 자체 OS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잠깐 방관하는 사이에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시장을 선점했던 초기 스마트폰 시대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은 노력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또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Play Giga’를 인수, 영역을 넓히는 한편 이에 힘입어 신규 포켓몬 게임 2종을 독점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아마존과 애플, 구글, 지그비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해 신규 개방형 스마트홈 표준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활발한 시장 공략과 기술 개발에 맞서 삼성전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시제품을 최근 비공식적으로 공개했다. 금년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S라인 모델 ‘갤럭시 S11’ 대신 ‘갤럭시 S20’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좀더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CES 2020’에서 인공 휴먼(Artificial Human) ‘Neon’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세계 최초로 5G 지원 태블릿PC ‘갤럭시 Tab S6’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도 연초부터 활발한 R&D에 나서고 있다. 곧 열리게 되는 ‘MWC 2020’에서 업그레이드된 세컨 스크린을 갖춘 ‘V60 ThinQ’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CES 2020’에서 신개념의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중국의 화웨이(Huawei)는 ‘화웨이 P40 Pro 렌더링’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의 JDI는 LCD 생산 공장을 애플과 폭스콘(Foxconn)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어서 이 분야 세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들이 주도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지난 2019년 3~4분기엔 세계 ‘Top 10’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중저가 모델이 차지했다. 또 2019년 12월 기준으로 출시된 5G 단말기는 199개로 증가했는데, 금년에는 ‘AM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6억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의 세계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은 3억 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금년은 가상현실 단말기의 성패가 갈리는 해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Snapchat’의 경우 이용자 아바타가 출연하는 만화 쇼 ‘Bitmoji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월마트는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슈퍼센터(Supercenter) 매장을 대폭 확대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동차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소형 배달용 자율주행차 테스트 및 상업용 활용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BMW와 다임러사는 오는 2월부터 북미 지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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