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로 덮는 클램셸 방식

삼성전자가 오는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할 두 번째 폴더블폰의 이름이 ‘갤럭시Z 플립(Galaxy Z Flip)’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갤럭시폴드2로 알려졌으나 기존 갤럭시폴드와 다른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제품명도 차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식이며 초박형 유리를 사용해 접고 펼칠 때 생기는 주름이 줄어든다.

14일(현지시각)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명칭은 ‘갤럭시Z 플립(Galaxy Z Flip)’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Z 플립의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했다.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앞서 모토로라가 공개한 폴더블폰 ‘레이저’처럼 위아래로 접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해당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펼쳤을 때 6.7인치 크기로 레이저(6.2인치)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에 플라스틱 소재 대신 초박형 강화 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엔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가 사용됐다. 하지만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긴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초박형 강화 유리를 사용하면 화면이 더 평평해지고 주름도 줄어든다.

접었을 때 전면엔 시간과 날짜 등 기본 정보를 알리는 작은 화면이 있다. 그 옆으로는 듀얼(2개)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화면을 위아래로 덮는 클램쉘 디자인은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쟁사 모토로라도 클램쉘 디자인을 채택한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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