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VAdin’ 등 스마트폰 충전 겸용 인공지능 개인 비서 대중화

1인 가구나 독거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인공지능이 장착된 ‘AI 개인비서’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체 기술로 세계 최초 돌봄 서비스와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갖춘 제품이 개발되어 해외 전시회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 중 한국지능정보협회 등이 개발에 참여한 ‘아바딘’의 경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순간, 돌봄 서비스가 시작된다. 돌봄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감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고독과 외로움, 우울증을 달래준다. 이는 영상 음성 인식을 통한 위험상황 감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생활 맞춤형 AI비서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AI비서는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없고, 스마트폰만 올려놓으면 인공지능이 실행된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세태에 적합하며, 안심케어, 비용절감, 건강관리 등 다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이는 그야말로 믿을 만한 동반자와 함께 기거하는 셈이어서 독신자나 1인가구, 독거노인들에게 장차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집안에 외부인이 침입하거나 움직임이 감지되었을 때 이를 미리 알려주는 등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거나 예측한다. 위급하거나 긴급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안심귀가를 돕는 등 1인 가구 커뮤니티에 적합한 커스터마이징 AI비서다.

AI비서는 특히 독거노인이나 혼자 생활하는 노부모를 위해서도 좋다. 말벗 기능이 있어 아바딘이 주도적으로 대화를 유도하며, 외부 단말기로 위험상태를 알리거나 전송한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들은 약을 복용할 시간을 깜빡 잊기 쉽다. AI비서는 그런 경우 시간을 맞춰 복약을 권하거나 그 복용 유무를 체크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도 AI비서를 간단히 터치하거나, 음성을 들려주기만 해도 자녀와 친지, 이웃들과의 영상통화가 즉각 실행된다. 또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를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메신저 기능도 있다.
이들 제품 중엔 용도에 따라 거치대와 연동되는 앱 콘텐츠를 개발하고, 하드웨어를 맞춤형으로 제작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수 있게 한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교육, 금융, 무역 거래, 보험, 의료, 통신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능정보협회에 따르면 AI비서 중엔 오는 2월 말 스페인 MWC 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개설, 출품되는 제품도 있다. 또 같은 시기에 일본 오사카 전시회, 4월 초 도쿄 ‘빅사이트’ 전시회 등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기존 제품에 협회 회원사의 기술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OEM, ODM 등 다양한 형태로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한 기술 융합도 주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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