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국제공항 검역 상황 긴급 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한국과 중국 우한 간의 항공노선이 일시적으로 막혔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한국과 중국 우한(武漢) 간의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한시적으로 중단되었음을 밝혔다.
 
현재 인천-우한 간에는 대한항공과 중국의 남방항공이 각각 주당 4회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운항하고 있었으나, 우한지역의 폐렴이 확산됨에 따라 운항을 중단하게 되었다. 중단된 노선은 다음과 같다.
 
▲대한항공 월·수·금·일 09:15 인천 출발/월·수·금·일 16:25 인천 도착 ▲남방항공 월·화·금·일 12:15 인천 도착/월·화·금·일 13:15 인천 출발 ▲티웨이 1월 21일부터 주2회(화·토) 신규취항 예정이었으나, 비운항 결정
 
국토부는 우한뿐만 아니라 중국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에 대하여 의심환자 등 격리대상자 및 동행자에 대한 항공권 변경과 항공기내 안내방송 송출을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한-중국 간 항공노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공항에서의 안내방송 송출과 중국어 통역인력 배치 등도 조치하였으며, 폐렴의 국내 확산이 차단될 수 있도록 검역당국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출입국 현장 검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설 연휴 특별수송 대책 및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여 출입국현장의 검역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용객이 급증하는 설 연휴기간 중 국민 불편이 없도록 공항직원들에게 사고 및 혼잡 예방을 당부하는 한편, 중국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만큼 검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검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게이트 검역 현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역대 운영현황 및 출입국자 예방홍보 활동을 점검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일선 검역관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항공기 기내청소 근무자 등 지상조업 근로자에 대한 검역예방 조치 등에 대하여도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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