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근로자 2만명 감축

수주 감소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국내 조선3사의 인력감축이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3만4283명으로 2018년말 3만4837명에 비해 1.5% 감소했다. 4년 전인 2015년 말과 비교하면 2만299명, 비율로는 37%나 감소한 숫자다.

기업별로 보면 특히 회사를 분할한 현대중공업 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만4434명으로 2018년 말보다 351명, 2015년 말보다 1만2975명이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4월 1일 현대중공업㈜와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중공업 지주㈜(구,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로 분할됐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재 희망퇴직을 받지는 않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복 인력의 추가 감축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만69명으로 2015년 말보다 3905명 줄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이 가장 직원 수가 많았던 때는 2015년으로 1만3974명이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이후 지속해서 전 직원 대상으로 상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2016년 자구계획안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후 상시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극도의 비용절감과 함께 인력 구조조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가 9780명으로 2015년 말보다 3419명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말 1만명 대 직원 수가 9000명 대로 감소했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인원 감축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 256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7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아 인건비 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희망퇴직 희망자를 신청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희망퇴직 희망자를 접수받은데 이어 연장근로 축소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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