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감시조직 강화방안 발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고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들은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변호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에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해 독립성과 위상을 높였다.

삼성전자 이외의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실효적인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실 또는 법무팀 산하에 위치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로써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삼성 계열사는 기존 삼성화재 한 화ㅣ사에서 10개사가 추가돼 11개사로 늘어났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국내 간판 기업들은 3월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면서도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않아 소액주주 등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전자투표제 도입의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추후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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