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0일 중단

현대자동차 국내 생산공장이 대부분 7일부터 문을 닫는다. 기아차는 오는 10일 생산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차례로 생산을 중단한 울산과 아산 공장 가동을 오늘부터 완전히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주 공장은 트럭 생산은 멈추고, 버스 생산 라인만 가동한다. 

오는 10일에는 현대차 국내 공장은 모두 문을 닫고, 11일은 팰리세이드, GV80,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만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도 10일 소하리, 광주, 화성 공장의 완성차 생산을 중단하고, 11일 이후에는 부품 수급 상황을 고려해 협의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4일부터 생산을 중단했고, 르노삼성은 재고를 살펴 다음 주에 2∼3일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유동적이다. 

업계는 중국 부품 공장이 예정대로 10일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자동차 업계의 휴업이 더 길어지지 않겠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재가동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가 되는 전선 부품은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자동차 및 전자제품의 각 부위에서 발생되는 전기적 신호 및 전류를 부품 상호간에 전달하여 각 시스템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배선의 총 집합체)'로, 중국에서 87%가량 들여오기 때문에 국내와 동남아 생산을 늘려도 중국 생산량의 20∼30% 정도밖에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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