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림, GS 경쟁할듯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또 다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10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 설명회를 열고 건설사에 입찰 조건과 일정·주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지난 1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만이 참여했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다른 건설사의 참여 여부가 이목을 끌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들 3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설명회 전 현금으로 미리 납부했다.

지난 2019년 입찰에 참여한 3사는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이주비 지원·혁신 설계 등을 조합에 적극 제시했고 서울시와 국토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이 확인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조합은 이번 설명회에서 지난 입찰 당시 서울시와 국토부로부터 지적을 받은 사항을 유념해 재발하지 않도록 재입찰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오는 3월27일 오후 2시까지 재입찰 서류를 받는다. 재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4월16일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26일 최종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지상 22층, 197개동, 총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정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 예정가격은 1조88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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