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은 14일부터 출시

삼성, 새 스마트폰 드디어 공개 삼성전자가 드디어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행사를 통해 2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Galaxy Z Flip)’과 ‘갤럭시 S20’을 공개했다.

 

5G시장 노리는 갤럭시 S20

갤럭시 S20은 이름부터가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최신 전략 제품의 모델명을 ‘갤럭시 11’이 아닌 갤럭시 S20로 정했다. 이번에 내놓은 갤럭시 S20의 3개 기종은 모두 5G를 지원한다. 갤럭시 S20는 초고화질인 8K 동영상도 지원한다. 8K는 4K의 4배 해상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로 8K 동영상을 촬영하고 삼성 QLED 8K TV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구글 유튜브와 협력해 갤럭시 S20에서 8K 동영상을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더 빠른 네트워크 접속 시간과 데이터 속도를 자랑하는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Standalone)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올해를 ‘5G의 해’로 보고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선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카운트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출하한 스마트폰의 1%만이 5G를 지원했지만, 올해에는 이 수치가 18%까지 늘어난다.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기능은 카메라다. 갤럭시 S20 뒤에 장착된 카메라수는 무려 4개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S20 시리즈는 총 3종. ‘갤럭시 S20 울트라'는 1억 800만 화소, '갤럭시 S20+'와 '갤럭시 S20'는 6400만 화소의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슈퍼카메라에는 신기술이 탑재돼 있다. 신기술로 월등하게 많은 양의 빛을 잡아낸다. 어두운 밤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 줌, '갤럭시 S20+'와 '갤럭시 S20'는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2세대 폴더블폰 갤릭시Z 플립

삼성전자가 특히 자신감을 갖고 내놓은 것은 ‘클램셸(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연결된 ‘갤럭시 폴드’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이다. 세로축 상하로 접히는 갤럭시Z 플립은 힌지(경첩)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감싸는 기술이 적용돼 먼지 등 외부 이물질 유입을 차단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다. 접으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이지만, 펼치면 6.7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된다. 화면비는 영화관 스크린에 가까운 21.9대 9 비율이다. 갤럭시 Z 플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동원했다. 대표적인 것이 디스플레이다. 기존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술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Z플립은 유리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기존 폴더블 폰보다 평탄도가 30% 가량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을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형 크기의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된다. 폰을 손에 들 필요가 없이 갤럭시 Z 플립을 원하는 각도만큼 펼쳐 놓고 영상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단 화면에서 셀피를 찍기 위해 사용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하단 화면에서 카메라 모드와 효과 등의 메뉴를 제어할 수 있다. 삼각대 필요 없이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장점이다.

 

외신반응과 출시 계획

일단 외신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특히 “갤럭시 Z 플립에 대해 The Verge는 “초기 폴더블폰에서 보였던 많은 단점들이 갤럭시 Z 플립에서는 개선되었다. 힌지 주변의 틈새가 있기는 하지만 작아졌고, 스크린이 접히는 부분에 나타나는 주름도 거의 보이지 않으며 플라스틱 스크린을 탑재한 모토로라 레이저의 주름과 비교해 훨씬 낫다”고 비교했다. 가격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CNN은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사용자들이 디바이스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개선된 카메라와 강화된 5G 기능에 중점을 두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신제품이 ‘프로 수준’의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신규 카메라 기능을 자랑한다”고도 강조했다.

.'갤럭시 S20'는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갤럭시 S20 5G’, ‘갤럭시 S20+ 5G’, ‘갤럭시 S20 울트라 5G’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3월 6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 S20 5G'는 128GB 모델로 가격은 124만 8500원, '갤럭시 S20+ 5G'와 '갤럭시 S20 울트라 5G'는 256GB 모델로 가격은 135만3000원, '갤럭시 S20 울트라 5G'는 159만50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은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고객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 증정 (1년 1회 한정), 보호 필름 무상 부착(1회), 방문 수리 서비스(1년 2회 한정) 혜택 등을 제공하는 ‘Z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