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평가 결과 발표

OLED TV가 좋을까. QLED TV가 좋을까. 말많았던 논쟁이 이제 막을 내릴까. 한국소비자원이 4K TV 6개 제품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가 QLED TV를 출시하며 불붙은 OLED TV와 QLED TV 품질 논쟁이 일단락될지 주목된다.

한국소비자원은 4K TV(55형 OLED·QLED) 4개 브랜드, 6개(고가형 2개, 중저가형 4개) 제품을 대상으로 해상도와 시야각, 사운드 등 11가지 항목을 비교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에 사용된 제품을 보면 고가형은 삼성전자 55형 QLED TV(모델 QN55Q80RAFXKR)와 LG전자 OLED TV(모델 OLED55E9KNA), 중저가형은 QN55Q60RAFXKR(삼성전자), UQL550YT(아남), 55OLED873/61(필립스), OLED55B9CNA(LG전자)가 각각 사용됐다. 고가형은 300만원대, 중저가형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20-230만원, 아남 100만원대, 필립스 150만원대다.

TV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화질이다. 화질(영상) 평가 결과를 보면 LG전자 55형 OLED TV는 유일하게 전 항목 별 5개를 받았다. 소비자원측은 SDR 영상 품질 비교에서 삼성전자(고가형), LG전자(고가형, 중저가형)은 ‘매우 우수’, 필립스 ʻ우수ʼ, 삼성전자(중저가형) ʻ양호ʼ, 아남 ʻ보통ʼ으로 각각 평가했다.

사야각 평가에서는 LG전자 2개 제품이 별 5개를 받은 반면 삼성전자 QLED TV는 4개, 3개를 각각 받았다. 좌·우 45도 각도에서 정면 중앙부 대비 밝기와 색상 변화를 확인하는 시야각은 영상 품질만큼 중요하다. 필립스, LG전자(고가형, 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ʻ매우 우수ʼ, 삼성전자 고가형 ʻ우수ʼ, 삼성전자 중저가형과 아남은 ʻ양호ʼ로 나왔다. 삼성전자 제품이 시야각 평가에서는 다소 밑도는 결과를 냈다.

움직이는 화면에서 끌림, 번짐 발생 현상을 보는 실험에서는 삼성전자는 고가형이, LG전자는 2개 제품이 10ms 이하로 짧아 ʻ매우 우수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제품간 성능 차이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OLED TV는 화면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문제에 취약하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장시간(3시간 작동, 1시간 대기, 900회 반복) 실험을 진행한 소비자원 결과를 보면 OLED TV를 포함해 모든 제품에서 잔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실험을 통해 OLED TV도 잔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LG전자의 모든 제품들이 각 항목별로 최고점을 가장 많이 받았다. 특히 LG전자의 고가형제품은 영상품질은 물론, 음향품질, 해상도, 연간 소비전력까지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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