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총선기간중에만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에서 '실검' 서비스가 종료됐다. 특정 연예인이나 정치인을 응원하거나 비하할 때 동원한 '실검조작'도 원천 봉쇄됐다.

 

다음 ‘실검’서비스 종료

현재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됐던 실검 자리에는 기사들이 추가로 채워졌다. 카카오는 연내 이 공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까지 기존에 제공되던 기사들을 더 많이 노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색 후 노출됐던 자리에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 '실시간 뉴스 검색어'가 빠지고 '분야별 검색어'등이 제공된다.

분야별 검색어는 대중문화 중 인기 있는 작품의 제목이나 공연명이 제공된다. 주요 항목은 영화, 공연, 드라마, 라디오방송, 콘서트 등이다. 그 밑에는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된다. '같이가치'는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기부플랫폼으로, 누구나 기부를 할 수 있고 기부를 통한 후기 글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람들의 공감을 살만한 웹툰, 글 등을 볼 수 있다. 2005년부터 서비스된 실검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사회 현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포털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상당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만큼 포털에도 효자 서비스로 통했으나 사회 현상의 결과가 아닌 시작점이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네이버는 총선기간만

앞서 네이버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15일 18시까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한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한다. 네이버는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및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해왔다. 이번에는 3월 중 모든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됨에 따라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검색어도 제공되지 않는다. 아울러 기존 선거와 동일하게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도 선거 기간 동안 중단한다.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행태를 고려해 후보자 이름 세 글자가 완전히 입력됐을 경우 노출되지 않게 했다.

다만, 후보자명의 일부 글자만이 입력되어 있는 경우나 'ooo 후보 선거 벽보'와 같이 후보자명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해당 정보에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동완성 서비스가 기존처럼 제공된다. 네이버 선거페이지에 반영된 기사의 댓글 허용 여부 및 정렬 방식은 기존대로 각 언론사가 결정한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동안 선거 관련된 섹션 기사에 대해서는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사용자의 댓글 작성 및 공감 참여가 제한된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와 관련된 댓글 삭제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KISO의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관위 판단에 따른다.

한편 네이버는 3월 중 연예 뉴스의 댓글을 없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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