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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0%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 유아동의 과의존 위험군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자 중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0%가 넘어 과의존 해소방안으로 예방교육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0개 가구 내 만 3세 이상～6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 총 28,592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 비율은 20.0%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활동이 되고(현저성), 이용 조절력이 감소(조절실패)하여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문제적 결과) 상태로, 대상자의 상태를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로 점수화하여, 연령대별 기준 점수에 따라 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 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대인관계·건강·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이 약화되고 대인관계·건강·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하면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대비 2.2%포인트 증가하여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만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도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다소 주춤했던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19년에는 증가 추세로 전환되었다.

유아동과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여 최근 3년간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며, 과의존 위험군(83.9%)이 일반사용자군(77.5%)보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해소방안으로 대체 여가활동, 경고문 제시 등...예방교육 도움 응답 70.6%
과의존 해소방안으로는 문제 해결주체가 개인인 경우 ‘대체 여가활동’이 1순위로 꼽혔다. 기업인 경우 ‘과다 사용에 대한 안내/경고문 제시’, 정부인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율은 18.7%로 전년대비 0.9%포인트 증가하였으며, 예방교육 경험자 중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70.6%로 전년대비 5.9%포인트 증가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전문상담, 민·관 협력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아동은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스마트폰을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조기에 형성하도록 유아동 대상 체험형 예방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디지털 역기능 예방·해소서비스를 통합 안내할 수 있는 누리집을 올해 안으로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빈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우리 스스로 디지털 기기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는지 성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개개인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교육,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 제고 활동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윤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