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백서 발표

 

미래에는 인공지능(AI)과 인간이 일자리를 두고 다툴까. 마이크로소프트(MS)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일자리를 다룬 백서 'AI를 위한 준비: AI가 아시아의 일자리와 역량에 갖는 의미(Preparing for AI: The implications of artificial intelligence for jobs and skills in Asian economies)' 한국어본을 23일 발표했다. MSAI가 신규 일자리를 늘릴 뿐 아니라 단순 노동을 대체해 산업 재해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백서에 따르면 AI 기술은 신규 일자리 창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6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028년까지 산업과 직종 전반에 걸쳐 AI로 인해 미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예를 들어 중국은 AI로 발생한 소득 효과만으로 전체 고용률이 2037년까지 1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9300만개에 이르는 일자리 증가다.

AI는 직무 역량과 특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시아에서 AI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20178%에서 2018년에는 2배에 가까운 14%로 급증했고 AI를 도입한 기업의 매출 이익이 산업 평균 이윤보다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AI 도입시 노동생산성은 3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을 비롯한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들에서도 AI로 인해 2035년까지 경제성장률이 3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백서는 또 일본을 포함해 노령화가 빠른 국가는 2035년까지 AI로 경제성장률이 3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서는 특히 AI가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근로자의 고차원 업무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한 연구에 따르면 AI와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근로자의 업무가 고차원적 사고가 필요한 역할로 전환됨에 따라, 근로자의 임금을 2030년까지 10%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또 호주와 일본에서 위험한 육체노동이 AI로 대체됨으로써 산업 재해가 11% 감소하고 직무 만족도는 20%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담았다.

 

AI를 위한 준비

백서는 AI로 인한 사회, 경제 변화에 앞서 각국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인 정책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태지역 각국 정부와 기업은 일자리와 인력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매칭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인한 새로운 고용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AI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백서는 주문했다노동시장 유연화로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AI 인력을 양성하고자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후 시행해야 하는 점도 함께다.

특히 백서는 미래 소득 불평등 확대를 줄이려면 직업 전환을 돕는 재교육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실직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의 75%를 재교육했을 때 미래 소득 불평등 폭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근로자가 충분한 재교육을 받고 AI로 창출되는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란 게 백서의 메시지다. 백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11개국을 중심으로 AI가 일자리와 직무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각국의 문헌들에 대한 검토 및 분석 결과를 담고 있으며, 각국이 어떻게 AI로 인한 기회와 문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지 포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총 11개국 자료다.

백서 전문은 국문(http://aka.ms/aiwhitepaperkr)과 영문(http://aka.ms/aiwhitepaper)으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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