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 구두경고 나서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10’LG전자 ‘V50씽큐에 대한 불법보조금 과열양상이 포착됐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공짜폰을 넘어 택시비까지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으로 판매하는 양상도 전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구두 경고에 나섰다.

 

방통위, 구두경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3SK텔레콤을 제외한 KTLG유플러스에게 구두 경고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갤럭시S10 5G’에 대해 불법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정황을 포착한 때문이다. SK텔레콤과 비교해 KTLG유플러스의 불법보조금 수준과 시장 혼탁에 미친 영향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 갤럭시S10 5G뿐 아니라 갤럭시A90LGV50씽큐 모두 공짜폰을 넘어 차비까지 제공하는 사례가 속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럭시A90을 구매하면 25만원을 준다는 곳도 나왔다. 갤럭시노트10, 아이폰11, 심지어 갤럭시S20까지 40만원대 불법보조금을 지급한다며 불법판매 대상에 올랐다. 차별적 보조금 지급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위반 사항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5G 상용화 당시 통신3사 불법보조금 경쟁과 관련해 다음 달 전체회의를 열고 제재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침체

아직 전국적인 상황은 아니다. 수요가 많지 않고 특수지역과 일부 유통점에서 일어나는 상황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부 휴대폰 판매점은 불법 지원금을 찾는 사람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짜폰'으로 많이 제시된 단말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 5G. 번호이동으로 8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부원금 '0' 혹은 '-4만원'에 구입 가능했다고 한다. 휴대폰을 공짜로 구입하고 차비 명목으로 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시지원금 40만원을 감안하면 불법 지원금으로만 60만원을 지급한 셈이다. 하지만 일선 휴대폰 유통망은 5G 스마트폰 지원금 지원금 축소와 코로나19 영향이 맞물리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에도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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