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족한 인력에 해외로 눈돌려
AI, 부족한 인력에 해외로 눈돌려
  • 김상철
  • 승인 2020.03.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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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AI인력 유치경쟁

 

삼성전자는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인도 AI 기술 연구개발 및 관련 사업 발전 가속화를 위해 31일부로 AI 기술 관련 사내 조직을 재편성하고 2021년까지 AI 인재를 2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나 IT업체만아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AI 인력을 찾고 있다. AI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은 전 세계적이다. 수요는 넘치고 사람은 부족하다.

AI산업과 미래

미래의 핵심 기술 산업인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 AI는 국가와 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IBM2025AI 산업이 200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맥킨지는 7000조원에 달하는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도 AI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AI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가 국내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경제 규모와 AI 연구 성과 등을 기준으로 상위 25개국 대상의 AI 두뇌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AI 전문가는 7(1.4%)에 불과했다.

중국이 발표한 글로벌 AI 인재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계 AI 인력(20만명)은 수요(100만명)20%에 불과하다. 더구나 특A급 인재라면 대부분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글로벌기업을 우선 찾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AI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하는 AI 인재의 경쟁력(5.2)은 미국(10)의 절반 수준이다.

 

해외로 눈 돌리는 기업들

국내 대기업들은 글로벌기업에서 놓친 인재를 흡수하는 수준이다, 그것도 쉽지 않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주요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은 미래가 달린 AI 분야를 키우기 위해 해외에서 핵심 인재들을 찾고 있다삼성전자는 해외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까지 AI 선행 R&D 인력을 국내 약 600, 해외 약 400명으로 총 1000명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 전 세계에 5개국에 7AI 연구 거점도 만들었다. 기업 인수도 사실 기업 자체보다는 그 기업에 있는 인재확보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지난 2018년 인수한 자회사 지랩스(Zhilabs)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분석·관리하는 솔루션인 '넷라이너(NetLiner)'를 최근 출시했다이런 노력덕분에 독일 시장 조사 업체 아이플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AI 관련 특허를 11243건 보유해 글로벌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8365)IBM(15046)에 이어 셋째로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역시 AI 인재 대부분을 해외에서 유치하고 있다. 2019년 말 AI 분야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조셉 림 미국 USC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영입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의 인공지능연구소의 영상 지능 연구를 맡겼다. 그뿐만 아니라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캐나다 토론토대와 함께 ‘AI 전문가(스페셜리스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20188AI 분야 연구의 메카인 캐나다 토론토에 해외 첫 AI 전담 연구소인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했다. 20195월에는 캐나다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AI 분야 기술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인력난의 여파

사실 인력난은 정보기술(IT)·금융·제조 등 업종을 불문하고 벌어지는 현상이다. 국내서 일하는 AI 인력은 주로 전자·IT 대기업을 선호한다. 연봉도 상대적으로 높고 해외 근무 기회도 많아서다. 다른 기업들은 몸값을 감당하기도 어렵다. 시장 조사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인재의 평균 연봉은 여타 직종보다 55~110% 높다

유통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정작 유능한 AI 인력은 유통 산업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AI는 이미 유통산업의 제품 제조방식과 운송과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통업계에서 AI 구인난이 심해진 건 쿠팡 효과때문이라고 한다. 쿠팡은 자정까지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의 확산에 AI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통가에서도 AI 인재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롯데그룹·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등 국내 3대 유통 대그룹의 AI 인력은 경력이 부족해도 당장 관련 업무에 투입한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서 2백명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계열사 1개당 평균 1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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