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스마트광고, VR·AR, AI, 3D스캐너, 키오스크, 스마트오더 등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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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그 타개책의 일환으로 이들에게 4차산업혁명 기술을 본격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은 이른바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IoT, VR·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경영에 접목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술을 서비스·마케팅에 접목한 ‘스마트상점’을 확산, 보급시킨다는 전략이다.

1천여 곳에 모바일 비대면 결제 시스템 등 보급
특히 진흥공단은 업종이나 점포별 특성에 따라 우선 100여 곳에 스마트 미러, 풋 스캐너 등의 스마트기술을 보급하고, 1,000여 곳의 소상공인 상점에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주문 및 결제 시스템 등의 스마트오더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당장의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지원책과는 별도로, 향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들에게 스마트광고,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3D스캐너, 키오스크, 스마트오더 등을 판매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급키로 했다.

소상공인들 디지털 기술과 담쌓은 현실 개선
이같은 노력은 최근 중소기업연구원의 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4차산업혁명기술이나 디지털 기술이 중소상인들과 소상공인들에겐 전혀 무관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점업의 경우 클라우드컴퓨팅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3D프린팅 등 신기술 활용 비중은 거의 전문하다시피 하다. 제조업의  경우는 전체의 0.2%에 불과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을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해 시대적 프레임이 격변하고 있지만 국민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소상인은 소공인보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식이 더 취약하다. 또 제조업 소공인보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소상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식이 더욱 낮게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 제공할 IT기업 모집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진흥공단은 ‘스마트 상점’ 등 디지털 기술을 보급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엔 소상공인 사업장에 4차 산업혁명 기술 보급지원을 위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스마트 상점을 구현할 수 있는 IT기업을 별도로 모집하고 있다. 이들 IT기업들이 보유한 정보와 스마트 기술을 별도의 자료로 제작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현장에 스마트기술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진흥공단은 오는 4월8일까지 소상공인 사업장에 접목 가능한 스마트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제공할 의사를 지닌 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술 보유 기업들을 묶어 소상공인 사업장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급할 수 있는 관련 기술 보유기업 풀(Pool)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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