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으로 주문하고 편의점에서 찾아

다음달 3일부터 19세 이상 성인이 주류를 온라인에서 ‘결제’한 후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으로 와인 등의 주류를 주문하고 편의점에서 찾는 게 가능해진다. 국세청은 오는 4월 3일부터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류 판매를 허용하는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행정 예고했다. 스마트오더란 고객이 모바일 등을 통해 주문·결제한 상품을 테이블이나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주문 시스템이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와 유사한 형태로 주문‧결제 후 수령은 방문으로 진행된다.

현행법에는 스마트오더로 음식은 주문할 수 있지만 술 주문은 불법이다. 통신을 이용한 주문·결제라는 측면에서 인터넷쇼핑과 같은 통신판매 규제에 묶여 있었다.

아직 주류 배달 규제가 다 풀린 것은 아니다. 주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단계는 아니지만 유통업계는 일단 주류에 대한 스마트 오더가 시행될 경우 와인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도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편의점은 매장수가 많다는 점과 거주지에서 가깝다는 이점을 내세워 적극 공세에 나섰다. CU는 기존에 주류 주문 서비스가 없었으나 자사 앱 '포켓CU'에 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25 역시 지난해 12월 와인 당일예약 서비스인 ‘와인25’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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