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수출 개시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만든 진단키트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해 조기진단으로 성공적인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단키트 등 지원을 요청하며 더욱 관심을 받고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코로나19 진단 제품 해외 수출도 늘고있다. 디들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추세다. 국내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해외에 수출됐다.

 

수젠텍, 진단키트 수출개시

진단키트를 만드는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연일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찍고 있는 수젠텍이다. 수젠텍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20개 나라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시작했다.수젠텍은 피 한방울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10분만에 신속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로 이미 지난 16일 유럽 인증에 이어 25일 식약처의 수출허가를 받았다. 수젠텍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손끝혈이나 전혈의 '혈장분리' 과정이 필요 없다. 피 한방울만 키트에 떨어뜨리면 10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수젠텍은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지역 6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20개국에 수출이 확정돼 5월까지 모든 계약이 끝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1차 생산분 5만 키트를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공급했다.

 

해외공급 준비하는 바이오벤처들

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은 바이오니아와 유럽인증을 받은 지노믹트리도 본격적인 해외 공급을 시작한다. 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TF팀을 꾸리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지노믹트리는 본사 분자진단 제품을 미국 LA 지역에 수출한다. FDA(미국 식품의약국) 긴급사용승인(EUA)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고하는 N 유전자와 그와 함께 가장 많이 존재하는 내부대조유전자 RNase P를 하나의 튜브에서 동시에 측정, 민감도를 고도화 한 제품이다. 미국 자회사가 현지 진단검사회사를 직접 접촉해 LDT 검증을 위한 컨설팅과 기술지도를 받았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진단키트 2종에 대해 유럽 인증을 획득하고 루마니아 진단검사 의료기업을 통해 20개의 병원에 24억원 규모의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를 제공키로 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에 의하면 코로나19를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검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검사와 스크리닝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루마니아말고도 유럽, 중동, 남미, 동남아 등 40여 개국과 논의 중이다. 바이오니아는 다음달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1000만 명 분량의 원자재 생산 체제를 완전 가동할 계획이다. 수요 증가에 따라 연간 최대 1억 건 분량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에 관심

코로나19 진단 시약 2종을 개발한 솔젠트도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유럽인증(CE-IVD)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필리핀 식품의약품국(FDA)이 시판 허가를 내주는 등 30개국 이상으로부터 수출·기술 등과 관련한 문의를 받고 있다. 일반 마스크보다 호흡이 편하고 비말 감염 예방효과가 높은 ‘탄소나노튜브 면직필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필터를 제조하는 화인카보텍은 KF80보다 호흡이 편한 탄소나노튜브 면직필터인 ‘KF99필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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