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예정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오는 5월 5G 중저가폰으로 반전에 도전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다음달 5월 5G 중저가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침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출시가 임박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9 출시 임박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9의 출시가 임박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시가 미뤄질 것 같았지만 최근 4월 출시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번 달중에 출시가 이뤼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아이폰9은 지난달 31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코로나19로 중국 내 생산공장을 가동 중단하면서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폭스콘이 공장 가동을 재개한 뒤 생산 수준을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지난달 초부터 애플이 곧 아이폰9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왔다. 현재 아이폰9은 두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4.7인치의 아이폰9과 5.5인치의 아이폰9 플러스로 출시가격은 각각 399달러(약 49만원)와 499달러(약 61만3000원)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0만원 대(399달러)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9는 애플에게 매우 중요한 단말기다. 그동안 중저가폰 시장에서 애플은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40만원 대에 출시되는 상품이 좋은 반응을 받는다면 경쟁력을 찾을 수 있다.

 

LG전자, 중저가 5G폰 5월출시

국내 통신업계도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대대적인 브랜드 전략 수정에 나선 상태다. 최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하고 중저가 제품으로 보다 넓은 사용자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5월 '매스프리미엄' 제품을 5G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매스프리미엄이란 프리미엄 제품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그보다 조금 낮춘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LG전자가 올해 적자 구조를 탈피하고자 새롭게 들고나온 가성비 전략 제품이다. 가격은 80만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상반기 프리미엄 5G 모델인 V60씽큐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다. V60씽큐보다 30만원 정도 저렴한 매스프리미엄 제품으로 5G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40만원대 출시 예정

삼성전자도 지역별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한다. 갤럭시A51 5G를 오는 5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51은 갤럭시A50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공개됐으나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사양을 개선한 제품으로 중저가 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공개된 갤럭시A71 5G 모델도 한국과 중국에서 잇달아 출시된다. 당초 출시일정을 7월로 잡았으나 1~2개월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갤럭시A71은 6.7인치로 6.5인치의 갤럭시A51보다 화면이 크고 카메라 사양도 조금 더 높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가격이 싼 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41과 A31도 6월을 전후해 출시된다. LTE 기반으로 출시되는 중저가 폰이지만 카메라 사양을 끌어올렸다.

 

확대되는 중저가폰 시장

최근 몇 년 간 가성비 뛰어난 중저가 제품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폰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을 위주로 5G 상용화가 시작됐다면, 올해는 중국,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대폭 확대된다. 5G 시장 확대에 있어서 5G 스마트폰 기기의 보급률 확대는 필수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5G 중저가폰을 늘리는 데는 5G 시장 확대에 따른 5G폰 수요를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올해 본격적으로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5G 중저가폰의 보급 확대 관건은 가격 경쟁력 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5G는 아니라해도 단단한 수요층을 감안하면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도 중저가폰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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