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비대면 세상 “부작용, 갈등도 많다”
IT기술 비대면 세상 “부작용, 갈등도 많다”
  • 류정희 기자
  • 승인 2020.05.2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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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오프라인과의 갈등, 소비자 기만, 규제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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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을 비롯한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편이나 부작용, 사회적 갈등 등의 다양한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다.
종래엔 비대면 비즈니스모델에는 무인 점포, 무인텔, 무인 주차장 등과 같이 로봇이나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도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활용하는 모델이 더 일반적이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이후에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대면 방식의 비즈니스모델도 많다. 예를 들어 콘텐츠 산업의 경우 OTT(넷플릭스), 인터넷게임처럼 전성기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긱’ 노동자 양산으로 고용시장 불안
그러나 그 만큼 부작용이나 사회적 갈등의 소지도 크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의하면 도소매업의 경우 쿠팡, 마켓컬리 등과 같은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무인 매장이나 오프라인유통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또 이른바 ‘Gig’ 노동자가 양산되며 고용 안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운수업은 주로 드론 배송이나, 자율주행차 등을 이용한 물류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드론과 자율조정장치에 대한 제도적, 법적 뒷받침이 미흡한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오히려 규제가 심해서 기술 적용 현실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부작용이 많다.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 시스템, 그리고 최근에 보았듯이 ‘배달의 민족’과 같은 음식배달 현장에선 많은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 시장이나, 터치스크린 주문 문화 등과도 경쟁 구도에 놓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긱’ 노동자가 양산되는 것도 문제다.

개인정보 활용 여부 둘러싼 논란
금융 및 보험업계에선 인터넷뱅킹, 인터넷전문은행, P2P(Lending Club)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역시 제도 미비와 다양한 규제, 그리고 개인정보 활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지며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예외는 아니다. 로톡, 위시캣과 같은 플랫폼 기반 기술, 줌 등 SW에 의한 화상회의 기술 개발 등에서도 기술적 애로나 실용적 문제점 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의 기술적 불편도 무시할 수 없다.
‘아고다’와 같은 여행 예약 문화, 디지털 전시관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아직 이 분야는 뚜렷한 문제점이나 부작용이 예측된 바는 없지만 역시 두고 볼 일이다.

교육 서비스업은 이미 여러 문제점이 돌출하고 있다. 클래스101, VR 간호실습과 같은 인터넷교육의 경우 제도 미비나 과잉 규제로 기술 발전과 실용화가 가로막히고 있다.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경우 원격의료, 원격면회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역시 제도 미비, 다양한 규제, 개인정보 활용 여부로 인해 그 실용화 여부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콘텐츠 영상화(SAC on screen), 취미생활에서의 하비인더박스의 활용 등이 예상된다. 이 경우 AR/VR이 핵심을 이룬다.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의 경우 태스크래빗, 런드리고와 같은 플랫폼 기반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는 대면 서비스에 의한 고객만족이 핵심이었던 만큼, 과연 비대면의 기술이 이를 충실히 대체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규모가 2019년 135조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유통에 해당하는 상품거래액은 101조 원으로 소매거래액의 21.9%에 해당 유통을 제외한 서비스 거래액은 온라인쇼핑 전체의 25.1%인 34조 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원거리 업무지원 툴 시장이 확대되면서, ‘오피스리스’ 시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대면 IT기술과 이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논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류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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