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구글도 들어온다
페이스북, 구글도 들어온다
  • 김상철
  • 승인 2020.06.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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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시장, 글로벌 기업과 격돌

 

페이스북이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다. ‘페이스북 샵스’가 이번주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구글도 연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비상이다. 커머스 시장에 격돌이 에상된다.

 

페이스북 샵스 국내 출시

페이스북의 쇼핑 플랫폼 ‘페이스북 샵스(Facebook Shops)’가 이번 주 한국에 출시된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9일 미국에 먼저 ‘페이스북 샵스’를 출시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취지임을 밝히며 아시아, 유럽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예고했다.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확대되면서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진출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 5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한 달 만에 한국을 포함한 총 8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로 확대 출시되는 것이다. 전 세계 24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셈이다.

이번 페이스북 샵스에는 ‘쇼피파이’, ‘빅커머스’ 등 다수의 해외 파트너와 더불어 한국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참여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개설과 운영 과정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 안에서 쇼핑과 결제가 가능해지며 자회사 인스타그램과도 연동된다.

 

페이스북 샵스

‘페이스북 샵스’는 페이스북 안에서 쇼핑과 결제가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판매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페이스북 샵스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상에서 무료로 각자의 디지털 상점을 개설하고, 자사의 제품을 직접 홍보 및 판매할 수 있다. 이용자는 페이스북 안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수 있다. 과거에는 판매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품 홍보 게시글을 올리고 구매 페이지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이었다. 소비자는 물건 구매를 하려면 해당 외부 사이트에 접속해야 했다. 페이스북 샵스는 결제까지 이뤄지는 구매 절차를 줄이고 페이스북 안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직접 결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과도 쇼핑이 연동된다. ‘페이스북 샵스’와 연결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기능도 추가됐다.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제품에 링크를 붙이는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클릭 시 제품 주문 페이지로 이동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플랫폼이 각광받으면서 국내외 인터넷업체가 속속 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IT기업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e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국내 전자상거래에 뛰어들면서 네이버와의 격돌이 예고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국내 SNS 이용률 1위(29.6%), 인스타그램은 3위(19.3%)다. 지난해 쇼핑 결제액 1위(20조9249억원) 네이버에는 비상이 걸렸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쇼핑의 등장으로 일단 네이버 쇼핑의 고객 유출이 불가피해 보인다.특히 페이스북은 1020세대, 인스타그램은 30대 이용률이 높은 SNS인 만큼 1030세대 이용자의 이탈이 예상된다. 다만 결제기능이 도입되지 않은 것은 네이버에는 다행이다. 결제 서비스까지 도입되면 보다 편리한 쇼핑환경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진다면 물론 쇼핑에 간편 결제를 엮어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 중인 네이버의 고객 유출도 우려된다.

 

구글도 들어온다

여기에 구글의 쇼핑서비스 ‘구글 쇼핑’도 올해 한국에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에 쇼핑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다. 기존 ‘구글 쇼핑’은 광고비를 지출한 업체의 상품만 등록이 가능했다. 그러나 정책 변화로 광고비를 내지 않는 일반 업체들도 구글 쇼핑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최강자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유통업 플랫폼을 적극 도입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상황이다. 쇼핑사업 강화를 위한 공세도 계속 벌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네이버의 유료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 쇼핑 시 최대 8.5% 포인트 적립을 내세웠다. 8일 출시된 네이버 통장도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 시 최대 3%포인트가 적립된다. 현재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네이버쇼핑과 쿠팡 그리고·이베이코리아의 3파전 양상이다. 지난 2월기준 네이버쇼핑의 시장 점유율은 14%로 1위, 2위가 이베이코리아, 3위가 쿠팡 순이다. 국내시장을 놓고 펼쳐질 글로벌 기업들과의 격돌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애플경제 = 김상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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