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수학·영어·국어 순…주로 역사는 ‘암기과목이기 때문’

초·중·고 전 학년 등교 개학이 시작된 지 약 3주 정도 지난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등교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 약 2주간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행된 온라인 수업과 더불어 학습시 활용할 수 있는 공부법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청소년들은 온라인 수업과 병행해도 문제없는 과목으로 ‘역사’를 꼽았으며 그 이유로 암기할 내용이 많은 과목 특성상 온라인 강의만으로 진행해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청소년들은 등교 개학 후에도 온라인 수업과 병행해도 문제없는 과목을 묻는 설문에 ‘역사(27%)’, ‘수학(20%)’, ‘영어(18%)’, ‘국어(15%)’ 순으로 답했다.

역사를 선택한 학생들의 경우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강의만 들어도 충분하다’는 이유가 많았으며 수학의 경우 ‘개념이나 공식만 알아도 스스로 풀어보고 공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청소년의 55%가 등교 후 치르게 될 중간고사, 수행평가 등을 가장 걱정하고 있었다. 또 ‘생활 패턴을 바꾸기가 힘들다’, ‘학습공백 기간을 어떻게 메꿀지 불안하다’ 등 온라인 개학으로 생긴 문제들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설문 청소년의 83%는 평소 공부를 할 때, ‘스터디 앱, 타임랩스, 공스타그램’ 등을 활용한다고 답변했다.

(제공=형지엘리트)
(제공=형지엘리트)

그 중 ‘스터디 앱(46%)’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공부 타임랩스(12%)’, ‘공스타그램(11%)’, ‘공부 ASMR(10%)’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주 2~3회 이상’ 활용하며 ‘시험기간 등과 같이 특정 기간에만 사용(37%)’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사용 장점으로 ‘계획적인 공부(23%)’가 가장 높았으며, 이외 ‘자기 감시’, ‘학습동기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시간만 채우고 알맹이 없는 공부(28%)’가 될 수 있고 ‘다른 앱이나 콘텐츠를 켜고 싶은 유혹’, ‘과도하게 스마트폰, PC 등을 만지는 것’ 등의 단점들도 있었다.

청소년의 73%는 온라인 개학 동안 활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주된 증가 이유로 ‘자기주도적 재택 학습(34%)‘을 꼽았으며 ‘등교를 대비해 학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온라인 개학 기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등을 들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목별 특성이나 사교육 유무에 따라 선호하는 온라인 수업 과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