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부산 서면교차로 등 4개 도시, 13개 규제유예기업 본격 실증 착수

정부가 도심 내 안전한 드론 서비스를 위해 한 달간 도심에서 실증한다. 실증현장을 방문해 여름철 도심지 실증비행에 대한 안전관리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7월 한 달 간 부산, 대전, 제주, 경기 고양 등 4개 도시에서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에서 실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 사업은 2018년부터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드론기업이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추진하며, 작년부터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실제 도심 내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번 실증도시는 지난 4월 공모에 참여한 25개 도시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드론 서비스를 제출한 4개 도시가 선정되었으며, 그동안 세부 진행절차 등을 마련하여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제공=국토교통부)
드론 실증 예시. (제공=국토교통부)

부산시는 3일 서면교차로에서 대기오염측정센서를 장착한 드론으로 대기정보를 측정하여 시민들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대형전광판에 송출하는 시연을 실증한다. 또한, 부산시 강서구에 조성 공사 중인 대규모 친환경 수변 신도시인 에코델타시티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신도시 집단에너지 관리에 열화상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도시가스 열송수관 파열 집중감시 업무도 실증한다.

전 지역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이 어려운 대전시는 별도 비행승인을 받아 9일 도심 가스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 등을 수행한다.

제주도는 14일 드론을 활용한 안심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과 한라산 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대원 도착 전 드론 구급물품 배송서비스 등을 실증으로 선보인다.

고양시는 24일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황 파악 등 시설물을 진단·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분석ㆍ전달하는 정보기술 중심의 안전관리를 드론을 활용하여 실증을 수행한다.

한편, 드론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13개 기업도 7월부터 본격적인 시범테스트에 나선다.

15일로 예정된 한강에서의 드론 음식배달 서비스를 위한 정밀 착륙, 16일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식 기술, 17일 드론 기반의 차량이 없는 강변북로 정사사진 제작 등 새로운 드론서비스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실증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현장 점검과 실증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드론서비스와 기술을 발전시켜 9월 중 성과 확산을 위한 중간보고회와 홍보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담당자·기업 대표와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드론을 이용한 사업모델 구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제한사항도 발굴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문석준 첨단항공과장은 “도심 내에서 실제 서비스를 드론으로 안전하게 실증하여 드론이 국민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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