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로 구동·운영체제상 같은 인스턴스 공유·하이브리드로 확장 등

미국에서 실시된 몇몇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로 이전한 조직의 비율이 9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IT기술의 핵심이자 기업활동의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2020년 들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포괄한 멀티클라우드, 나아가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체계화하면서 클라우드 제공자의 종속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출처=알리바바 클라우드 홈페이지)
(출처=알리바바 클라우드 홈페이지)

 

수많은 IaaS 플랫폼, SaaS업체 이용

클라우드의 핵심은 애플리케이션이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IaaS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어도비부터 아나플랜, 구글, MS, 오라클, 세일즈포스, SAP 등 수천 개의 SaaS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자 약방의 감초격이다. 굳이 예전처럼 온프레미스에서 프로비저닝하며 머리를 싸매기보단, 그냥 손쉽고도 짧은 시간에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구동할 수 있다.

몇 번의 클릭만하면 방대한 작업 부하의 컴퓨팅도 간단히 해결된다. 필요에 따라 앱을 자동으로 확장하거나 입맛대로 재구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 그래서 IT 종사자들은 민첩성, 확장성, 잠재력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으로 꼽는다. 

 

‘탈 온프레미스’로 확장과 재구성

물론 많은 기업들은 처음부터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반드시 구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클라우드에서 구동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상당수는 온프레미스 인프라에서 마이그레이션한 기존의 것들이며 ‘클라우드용’으로 구축된 것은 오히려 그보다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라고 할 ‘귀환’도 이뤄진다. 마이그레이션된 애플리케이션은 일반적으로 IaaS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최적화가 필요한데 그 결과가 만족스러워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앱이나 프로세스를 클라우드에서 다시 온프레미스로 이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컴퓨팅 또는 고성능 스토리지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필요치도 않은 한물 간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말 그대로 ‘이웃 따라 거름지고 장에 가는’식인 것이다.

 

최신의 앱 아키텍처 활용하는게 큰 장점

애초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선택하고 최신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때 개별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마이크로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 클라우딩은 마이크로서비스를 컨테이너로 구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립된 여러 개의 마이크로서비스가 운영체제상의 같은 인스턴스를 공유할 수 있다. 컨테이너는 바로 OS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식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이다.

 

래드햇 ‘쿼쿠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

지난 5월 레드햇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자사의 분산형 컴퓨터 통신언어인 미들웨어 플랫폼에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 마이크로서비스 기술을 통합한 것도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자바 스택인 ‘레드햇 쿼쿠스(Red Hat Quarkus)’를 한층 강화했다. 즉,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관리기능이 이 회사의 주력 브랜드인 ‘레드햇 런타임(Red Hat Runtimes)’ 플랫폼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이로써 쿼쿠스는 레드햇 런타임 미들웨어의 일부로 속하게 되고 클라우드 배포 관리를 위한 ‘레드햇 오픈시프트 쿠버네티스(Red Hat OpenShift Kubernetes)’ 컨테이너 플랫폼과도 통합됐다.

앱 아키텍처 활용 기능은 물론, 경량의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및 서비리스 애플리케이션 구축이 한층 손쉽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로서 레드햇에서 지원하는 오픈소스 자바 스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래드햇에 따르면 또한 쿼쿠스는 자사의 'GraalVM 폴리글랏 버추얼 머신(GraalVM polyglot virtual machine)'과 '핫스팟 VM(HotSpot VM)'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조정할 수 있다. 즉 코드 변경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다.

 

확장 가능한 앱으로 조율하는 코딩 중요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용성은 이처럼 코드의 모든 부분을 확장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율하는 역할에서도 빛이 난다.

특히 여기에서 쿠버네티스가 활용된다. 구글이 개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관리, 확장, 네트워킹, 가용성을 자동화한다.

모든 주요 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은 생산 또는 개발 및 테스트에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작업 부하가 방대한 대기업의 수요는 매우 많다. 컨테이너의 수가 증가하면 쿠버네티스의 필요성도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IaaS 클라우드 빅3라고 할,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도 모두 장단점이 있다.

그리고 SaaS 제공자는 인터넷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간편하게 제공한다. 그러므로 소비자로선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비교, 선택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멀티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등장한 것은 그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에 와선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유지 관리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아우를 정도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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