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0 시리즈 사전 개통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될 전망이다.
다음 달 공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국내 출시 일정이 잠정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공개하고, 같은 달 21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은 지금까지 실물과 렌더링이 공개된 울트라 모델 외에도 일반 모델도 출시된다. 일반 모델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평평한 화면의 플랫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은 기존처럼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크기는 일반이 6.7인치 울트라가 6.9인치로 알려졌다.
예약 구매자 사전 개통은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약 판매는 언팩 당일인 5일이나 6일부터 시작해 13~14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과 비교해보면 일주일 정도 빠른 편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사전 개통일은 8월 20일이었다.
분위기 타개위한 조기출시
사전 개통은 사전예약을 한 소비자가 먼저 개통할 수 있는 날이지만, 보통 유통망에서는 이날부터 일반 판매도 하기에 실질적인 출시일로 받아들여진다. 일정을 앞당긴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신제품 조기 출시로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파로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의 60∼80% 수준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신제품 스마트폰의 사전 예약판매 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단일화하기로 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20은 전작처럼 예약 판매 기간을 더 늘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조금 낮춰질듯
가격대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가격이 전작보다 저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갤럭시S20 시리즈 부진에는 너무 비싼 스마트폰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갤럭시S20 시리즈 가격은 갤럭시S20이 124만8천500원, 갤럭시S20플러스가 135만3천원, 갤럭시S20울트라가 159만5천원이었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시리즈 가격은 갤럭시노트10이 124만8천500원, 갤럭시노트10 플러스가 149만6천원이었다.
가격을 낮춰 잡는다면 이번 갤럭시노트20시리즈의 가격대는 일반 모델 999달러(약 119만원), 울트라 모델 1299달러(약 155만원)로 전작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서는 이보다 다소 비싼 1199달러(144만원)~1449달러(174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