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분기 경제성장률 -1.5% 전망…순수출 확대·서비스 PMI 상승은 상방 리스크

KB증권이 중국의 6월 수출이 4, 5월의 호조세를 이어나갔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지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 내외 감소해 지난 5월 3.3% 감소에서 소폭 개선을 전망한다"면서 "해외에서의 코로나19 추가 확산으로 관련 의료용품과 소재 등 수출이 6월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 수출물가도 5월보다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락다운 해제에도 더딘 해외 수요 개선으로 6월 수출도 5월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6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9% 내외로 5월(-16.7%)에서 큰 폭 개선을 예상했다. 6월에는 원유가격과 기타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유로존(5월 -29.0%) 등 주요국의 생산 재개 등이 수입의 위축폭을 축소시켰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6월부터는 무역수지가 4, 5월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분기 경제성장률에는 순수출(수출-수입) 기여 축소를 가져올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제공=KB증권)

16일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KB증권은 전년동기대비 -1.5% 전망을 내놨다. KB증권 측은 중국이 2분기 이후 생산과 투자는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소비지출이 부진한 영향때문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의 전년동월대비 -7.4%에서 5월에는 -2.8%로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전년동월대비 감소해 부진하다"고 말했다.

다만, 6월 PMI 지표들의 호조와 4, 5월 순수출 확대 등은 2분기 성장률이 KB증권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입이 4, 5월에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순수출의 경제 성장기여도 확대를 예상할 수 있으나 이는 2분기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이후에는 중국의 내수 회복세로 인한 수입 확대가 순수출 기여도 축소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서비스업 PMI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은 소비에 긍정적"이라면서 "6월 통계국 서비스업 PMI는 53.4를 기록해 4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소매판매에 반영되지 않는 외식업 제외 서비스업이 예상보다 빠른 개선을 보이고 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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