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조원 자살사건 여파로 생산이 9일 중단됐다.


노사는 10일 아산공장 본관 3층 회의실에서 회사측에선 공장장인 임태순 전무를 비롯해 양동걸 지원실장, 정현칠 엔진실장 3명이, 비상대책위측은 이경훈 울산지부장과 금속노조부위원장, 대의원 대표, 유가족대표 등 총 10명이 참석해 노사협상을 벌이고 있다.
 

비상대책위가 제시한 협상안은 박모(48)씨에 대해 산재에 준하는 처우와 미망인 직원 채용, 유서상에 기재된 실명자(회사관계자) 처벌, 공장장 공개사과, 조합활동 보장, 열사추대(유족요구) 등 6가지 요구조건이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회의를 진행해 6가지 요구조건이 합의됐다. 
 

금속노조 현장위원회 20여명이 타임오프제 철회와 기업지원실 철폐 등 2가지 요구를 추가하면서 노조간 이견을 보여 회의가 정오까지 지연됐다.
 

회의결과 타임오프제 철회와 기업지원실 철폐는 추후 대의원총회시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6가지 요구안만 관철시키기로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박씨가 숨진 것과 관련,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아산공장에 박씨의 분향소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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