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이어진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가격 14.2% 올라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애플경제=홍성완 기자] 지난 달 초 폭염과 폭우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자 물가가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두 달째 상승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20(2010=100)으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로는 3.2% 각각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생산자물가 중 지난 달 초 이어진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4.5%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농산물이 14.2%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농산물 외에 축산물과 수산품은 각각 2.5%, 1.8%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살충제 달걀 파동 등으로 달걀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3.2% 상승했고, 제1차금속제품도 0.6% 올랐다.

전력, 가스및수도와 서비스는 전월과 같았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2.1%,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11.8% 각각 상승했고, 에너지도 전월대비 0.8% 올랐다. 반면에 IT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8월 97.06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원재료는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한 반면, 중간재와 최종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오르면서 각각 0.2%, 0.4%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지난 달 총산출물가지수는 98.51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국내출하 및 수출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4.4% 올랐고, 공산품도 같은 이유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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