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대 이상 가상 서버와 스토리지 4개월 만에 갖춰 비용 및 전력 절감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델 EMC가 19일 ‘제주신화월드’에 자사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이하 SDDC)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델 EMC는 제주신화월드의 SDDC 구축을 위해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VDI(데스크톱 가상화)용 씬 클라이언트와 PC 등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공급했다. 이번 SDDC 구축을 통해 제주신화월드는 프로젝트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가상화 기술을 통해 전체 IT 자원에 대한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

제주신화월드는 총 250만m2 규모로 휴양시설, 테마파크, 호텔 등을 갖추고 향후 게이밍 시설 개장까지 앞두고 있는 국내 최대의 프리미엄 복합 리조트다.

리조트 규모나 프리미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인프라를 손쉽게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제주신화월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적인 관리와 유연한 대처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SDDC 구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DDC는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 등의 모든 인프라 자원을 가상화해 중앙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이다. 각각의 인프라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이 높다. 또한,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에 맞춘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초기에는 작게 시작해 워크로드의 규모에 따라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며, 특정 인프라 제조사에 얽매이지 않아 벤더 종속성을 탈피할 수 있다.

▲ 델 emc의 hci xc730xd./사진=델 emc

델 EMC는 제주신화월드 SDDC의 핵심 인프라로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솔루션인 ‘XC730xd’ 어플라이언스, 델 와이즈(WYSE) 5000 씬 클라이언트 720대, 그리고 델 래티튜드(Latitude) 노트북과 옵티플렉스(Optiplex) SFF(스몰 폼팩터) 데스크톱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1천여 개 가상머신(VM) 규모의 VDI를 구현했으며, 이는 PB(페타바이트)급 데이터 규모에 달한다. VDI 환경은 향후 제주신화월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VDI를 포함한 제주신화월드의 SDDC는 호텔과 테마파크의 전체 시스템을 지원하며 ERP, IMS(Income Management System: 수입관리시스템), POS, 티켓팅, 이메일,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자산관리시스템) 등 대부분의 워크로드를 포함한다.

델 EMC의 ‘XC730xd’는 스토리지, 서버, 가상화 솔루션 하나의 어플라이언스로 구현한 클라우드 전용 어플라이언스로, VD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적합하다. 스케일아웃 구조로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유연하게 확장 등을 할 수 있으며, 가상화된 컨트롤러와 가상머신 디스크 레벨의 스토리지 컨트롤러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인프라를 구현한다. 오브젝트 파일 시스템을 엔터프라이즈에 특화된 분산파일시스템을 지원하며, 멀티-테넌시, 멀티-하이퍼바이저 지원으로 활용도 또한 뛰어나다.

씬 클라이언트는 CPU와 메모리 등 필수적인 하드웨어 장치만 탑재해 중앙 서버에서 모든 워크로드를 관리하도록 설계된 업무용 PC를 일컫는다. 이번에 제주신화월드가 도입한 델 ‘와이즈 5040 AIO’ 모델은 모니터와 본체 일체형으로 엔터프라이즈 성능과 유연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씬 클라이언트다.

특히 VDI의 중앙화된 제어로 사용자 관리가 간편하고, 보안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클라이언트(PC)에 비해 초기 도입비용뿐 아니라 운영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씬 클라이언트와 함께 도입한 ‘옵티플렉스 SFF’는 공간절약형 설계와 안정성으로 기업 사용자에 최적화된 소형 데스크톱이다.

제주신화월드는 델 EMC의 인프라를 도입함으로써, 520대 이상의 가상서버와 스토리지를 단 4개월 만에 구축할 수 있었다. 초기 데이터센터 설계보다 상면을 약 40%가량이나 줄이고, 케이블이나 랙(rack) 등의 도입 비용과 전력 소비도 절감했다. PMS(자산관리시스템) 등의 프로비저닝 시간도 단축됐다.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민첩한 확장과 확장시 다운타임 없는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졌다. 또한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워크로드 폭증이나 예기치 못한 장애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신화월드 이종래 전무는 “제주신화월드는 국내 최대 SDDC를 바탕으로 높은 고객 편의와 만족도, 전례 없는 고객 경험을 선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프로젝트 준비 단계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델 EMC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주신화월드 SDDC의 안정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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