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검증, 투명한 채용…해외에선 이미 실용화 단계

▲ <사진은 미국 s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검증 시스템>

[애플경제=김홍기 기자] 앞으로 허위 이력서나 가짜 학위 등은 블록체인 기술로 검증하고 걸러낼 수 있게 된다. 이미 미국 등지에선 각종 교육 과정 수료증, 실무 경험을 통해 얻은 기술, 전문직 경력 및 추천서에 이르기까지 모두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통해 검증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소스코드로 토큰을 보급하는 미국의 S사는 이미 이런 플랫폼을 통해 대학, 학술 기관 자격증, e러닝 코스, 개발 교육 프로그램 등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한다.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업체는 이 회사의 토큰을 사용하여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모든 교육 기관으로까지 채용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S사를 통해 입학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학업 성취도에 대한 평가도 받는다. 특히 모든 교육 기관을 기업체와 연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의 기술 및 교육을 신속히 검증해준다. 

회사측은 “이력서에 기재된 가짜 학위나 추천서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재능이나 기술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세계의 검증된 정보를 저장하는 완벽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개인의 모든 자격증, 학력 또는 기타 사항을 인증하는 개인 프로필 시스템을 각국에도 적극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처럼 블록체인을 구인구직시장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최근에 벌어진 것과 같은 각종 채용비리의 소지도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직업 전문가들도 “블록체인 기술 내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교육계에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공정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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