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이다". 옛 속담이다.

 

현대사회로 넘어오며 부부싸움은 '장미의 전쟁'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물 불 안가린다. 최근 제주도에 사는 30대 남성은 부부싸움을 끝에 자신의 집에서 목을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만큼 사회가 각박해졌다는 뜻이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33)는 제주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허리띠를 이용해 목맨 채 사망한 것을  외출을 하고 돌아온 A씨의 부인 B씨(34.여)가 발견해 30일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8일 새벽 A씨와 B씨는 부부싸움을 했다. B씨는 남편을 피해 여성쉼터로 피신했다.  B씨의 어머니 역시도 B씨를 서울에 데려가기 위해 제주도에 와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아내가 집을 나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의 집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또한 A씨의 사체에 외부 상처가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본다.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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